증권사 과장, 고객돈 480억 원 ‘꿀꺽’

입력 2011.03.02 (22:09) 수정 2011.03.02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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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증권사 과장이 480억원을 끌어 모은 다음, 가로챘습니다.



고객들은 높은 수익을 올려준단 유혹에 속아 그 많은 돈을 ’개인계좌’로 ’선뜻’ 넣어줬습니다.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한 증권사 영업점입니다.



지난 2009년 이 증권사 과장으로 영입된 박모 씨는 고수익을 약속하며 고객들을 모집했습니다.



<녹취> 증권사 직원 : "증권사 정식 종목은 아니고 과외로 하는 건데 높은 수익이 가능하고 잠깐 기간이 비었으니까 해라..."



증권사 계좌가 아닌 개인 계좌로 운영하면서도 최고 월 10%의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말로 투자자들을 모았습니다.



믿기 어렵다는 고객에겐 증권사 명의의 투자확인서도 발급해줬습니다.



공식 서류가 아니었지만 회사가 원금까지 보장한다는 말로 투자자들은 안심시켰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지난 2년 동안 박 씨가 모은 돈은 480여억 원.



먼저 투자한 사람들에겐 뒤에 투자한 사람들의 돈으로 수익금을 주면서 유지해나갔습니다.



그러면서 유흥비로만 30억 원을 탕진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해주다가 해주다가 결국 피라미드처럼 안 된 것이다."



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전 증권사에서 고객 돈을 받아 투자한 것이 손실이 나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다른 고객의 돈을 끌어들였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박 씨를 구속하고, 금감원은 해당 증권사에 대한 특별 감사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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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사 과장, 고객돈 480억 원 ‘꿀꺽’
    • 입력 2011-03-02 22:09:43
    • 수정2011-03-02 22: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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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증권사 과장이 480억원을 끌어 모은 다음, 가로챘습니다.

고객들은 높은 수익을 올려준단 유혹에 속아 그 많은 돈을 ’개인계좌’로 ’선뜻’ 넣어줬습니다.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한 증권사 영업점입니다.

지난 2009년 이 증권사 과장으로 영입된 박모 씨는 고수익을 약속하며 고객들을 모집했습니다.

<녹취> 증권사 직원 : "증권사 정식 종목은 아니고 과외로 하는 건데 높은 수익이 가능하고 잠깐 기간이 비었으니까 해라..."

증권사 계좌가 아닌 개인 계좌로 운영하면서도 최고 월 10%의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말로 투자자들을 모았습니다.

믿기 어렵다는 고객에겐 증권사 명의의 투자확인서도 발급해줬습니다.

공식 서류가 아니었지만 회사가 원금까지 보장한다는 말로 투자자들은 안심시켰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지난 2년 동안 박 씨가 모은 돈은 480여억 원.

먼저 투자한 사람들에겐 뒤에 투자한 사람들의 돈으로 수익금을 주면서 유지해나갔습니다.

그러면서 유흥비로만 30억 원을 탕진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해주다가 해주다가 결국 피라미드처럼 안 된 것이다."

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전 증권사에서 고객 돈을 받아 투자한 것이 손실이 나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다른 고객의 돈을 끌어들였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박 씨를 구속하고, 금감원은 해당 증권사에 대한 특별 감사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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