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 맹공…美, 군사개입 적극 검토

<앵커 멘트>

카다피군이 시민군이 점령했던 거점들을 속속 접수하면서 시간은 카다피 편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나토와 미국은 군사개입의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리비아 뱅가지에서 김개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카다피 전투기의 계속되는 공습에 시민군이 빈 자와드에서 퇴각했습니다.

내전 시작 이후 첫 패배입니다.

<녹취>시민군 : "유럽 국가들이 리비아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고 해상로를 봉쇄해줄 것을 희망합니다."

일부 지역 전세 역전에 바짝 긴장한 임시 정부는 무차별 공습 차단을 국제 사회에 호소하는 한편, 주요 건물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는 등 전열 재정비에 들어갔습니다.

전황이 변화 조짐을 보이자 서방 세계의 움직임도 바빠졌습니다.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가 오늘부터 리비아 상공에 대한 24시간 초계비행에 들어갔습니다.

미국은 소규모 특수군 투입 등 구체적인 군사개입 방안에서 반군에 대한 무기지원 방안까지 적극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녹취>오바마(미국 대통령) : "미국은 나토와 함께 군사적 선택을 포함해서 다양한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도 리비아 상공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는 작업에 들어간데 이어 결의안 초안도 곧 유엔 안보리에 제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사회의 군사개입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리비아 내전 판도에 변화가 예상됩니다.

리비아 벵가지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