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외국 근로자 끝까지 책임”

입력 2011.03.08 (22:04) 수정 2011.03.08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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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비아에서 일해온 각국 근로자들 가운데 일부는 본국이 수송편을 마련할 형편이 못돼서 탈출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발만 구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기업들이 함께 일해오던 외국인 근로자들의 고향행을 주선하면서 한국은 확실히 다르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튀니지 난민촌에서 김명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경에서 난민촌으로 가는 길, 수 킬로미터의 도로를 걷는 난민 모두 방글라데시인들입니다.

<인터뷰>마하봇(방글라데시 근로자) : " 방글라데시인들만 걸어요. 다른 나라 사람들은 교통편이 준비됐어요."

그러나 한 한국 회사에서 일하던 방글라데시인들은 사정이 다릅니다.

천5백여 명이나 되는 인원이 한국 근로자들과 함께 회사가 준비한 차를 타고 리비아를 탈출했습니다.

난민촌에 머문 지 며칠 안돼 고향 비행편까지 마련돼 다른 근로자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습니다.

<인터뷰>야물(한일건설 방글라데시 근로자) : " 고향으로 이렇게 빨리 가게 돼서 모두 너무 기쁩니다."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는 아쉬운 포옹에 고마움이 묻어납니다.

<녹취> 한일건설 관계자 : "이제 여러분은 모두 방글라데시로 돌아갑니다. 임금은 걱정하지 마세요."

한일건설 뿐아니라 대우건설도 2천5백여 명의 외국인 근로자들을 선박과 항공편을 제공해 고향으로 복귀시키고 있습니다.

우리 직원을 끝까지 챙기겠다는 한국기업들의 책임감이 애처로운 국경 난민촌에 훈훈한 생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튀니지 라스 지디르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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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기업, 외국 근로자 끝까지 책임”
    • 입력 2011-03-08 22:04:55
    • 수정2011-03-08 22: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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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비아에서 일해온 각국 근로자들 가운데 일부는 본국이 수송편을 마련할 형편이 못돼서 탈출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발만 구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기업들이 함께 일해오던 외국인 근로자들의 고향행을 주선하면서 한국은 확실히 다르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튀니지 난민촌에서 김명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경에서 난민촌으로 가는 길, 수 킬로미터의 도로를 걷는 난민 모두 방글라데시인들입니다. <인터뷰>마하봇(방글라데시 근로자) : " 방글라데시인들만 걸어요. 다른 나라 사람들은 교통편이 준비됐어요." 그러나 한 한국 회사에서 일하던 방글라데시인들은 사정이 다릅니다. 천5백여 명이나 되는 인원이 한국 근로자들과 함께 회사가 준비한 차를 타고 리비아를 탈출했습니다. 난민촌에 머문 지 며칠 안돼 고향 비행편까지 마련돼 다른 근로자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습니다. <인터뷰>야물(한일건설 방글라데시 근로자) : " 고향으로 이렇게 빨리 가게 돼서 모두 너무 기쁩니다."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는 아쉬운 포옹에 고마움이 묻어납니다. <녹취> 한일건설 관계자 : "이제 여러분은 모두 방글라데시로 돌아갑니다. 임금은 걱정하지 마세요." 한일건설 뿐아니라 대우건설도 2천5백여 명의 외국인 근로자들을 선박과 항공편을 제공해 고향으로 복귀시키고 있습니다. 우리 직원을 끝까지 챙기겠다는 한국기업들의 책임감이 애처로운 국경 난민촌에 훈훈한 생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튀니지 라스 지디르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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