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한반도] 대북 전단 갈등

입력 2011.03.1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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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순서는 남북간 주요 이슈 현장을 찾아가 보는 이슈&한반도 입니다.

최근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서 대북 전단 살포 행사가 자주 열리고 있는데요, 북한이 임진각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해 행사를 주도해온 보수단체와 지역주민들의 대립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임진각 현장을 이창진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녹취> "이런 불안을 안고 있게 한다는 것은 저희들로서는 이해를 할 수가 없고 다시는 이 지역에 와서 그런 짓들 못하게…."

<녹취> 임진각이라는 게 우리 7천만 민족의 통일염원의 성지입니다. 사실과 진실의 편지를 보내는 걸 이렇게 막으려고 해서는 안 되지요."

이곳은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입니다.

북한과 가까운데다 통일을 염원하는 상징적인 의미까지 더해져 대북 전단 날리기 행사가 주로 이뤄지는 곳입니다.

하지만 지난 달 북한이 대북 전단 살포를 계속할 경우 임진각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해오면서 대북전단을 둘러싼 남남 갈등의 현장이 됐습니다.

<녹취> "해방하자, 해방하자, 해방하자!"

김정일의 생일이었던 지난달 16일.

임진각에서는 한나라당 의원들과 탈북자단체들의 대북전단 날리기 행사가 잇따라 열렸습니다.

이날 하루에만 전단 30만 장을 날려 보냈습니다.

우리 군도 북한이 연평도를 포격하자 심리전을 시작했습니다.

그날 밤 대북전단 40만 장을 날려 보낸데 이어 지난 달 초에는 6년 넘게 중단됐던 생필품 살포도 재개했습니다.

임진각에서 대북 전단을 날리는 행사는 지난 2009년부터 본격화됐고, 최근 들어서는 한 달에 두 번꼴로 잦아졌습니다.

그동안 침묵하던 북한은 최근 격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남북장성급 군사회담 북측 대표 명의로 통지문을 보내, 우리 군과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가 계속된다면 임진각을 조준사격해 격파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위축됐던 임진각 주변 상권은 북한의 조준격파 위협으로 완전히 얼어붙었습니다.

평일에는 아예 문을 열지 않는 상점들도 많습니다.

<인터뷰> 윤광숙(임진각 상인) : "매출이 없다고 봐야 돼요. 제로라고 봐야돼.계속 장사가 안 되니까. 평일은 그냥 쉬고 토요일, 일요일만 잠깐 나와서 장사하는 실정이에요. 오늘도 하도 답답해서 나와봤어요, 그냥."
<인터뷰> 김영배(임진각 상인) : "작년 같은 경우에는 예약 손님이 하루에 세 팀, 네 팀 되거든요. 근데 요즘에는 한 팀 받기도 힘드니까. 많이 힘들죠, 요즘."

대북전단 살포행사가 떠들썩하게 이뤄져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불안감을 더 키운다는 볼멘소리도 터져 나왔습니다.

<인터뷰> 주길호(임진각 상인) : "여기서 보내는 입장은 알겠는데 우리가 이런 걸 통해서 뉴스를 통해서 이렇게 나오면 손님이 오려고 하다가도 임진각 폭파한다는데 무서워서 어떻게 가 이런 말들을 많이 하니까. 좀 그렇죠, 우리 입장에서는."

<인터뷰> 허택종(파주시 문산읍) : "주민이 정말 불안해한다고 하면 좀 다른 위치에서라도 할 수 있으면 좀 바람직하지 않을까."

지난 8일, 임진각에서는 대북 전단 날리기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이인재 파주시장, 육군 1사단장, 그리고 지역 상인과 주민들이 참석했습니다.

<녹취> 임진각 상인 : "여기서 포가 떨어지면 죽지 않느냐 이런 생각을 해서 항상 불안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삐라를 앞으로는 뿌리지 않는 문제에 대해 조치를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녹취> 김문수(경기도지사) : "사업이 안 되는 것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로 우리 도에서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여러분들 장사가 잘 될 수 있도록…."

<녹취> 서형석(육군 1사단장) : "임진각 지역에 적이 도발한다고 하는 것은 북한으로 볼 때는 전쟁을 감수하고라도 전단 살포작전을 막아보겠다 모험을 한다고도 할 수 있고 북한이 포격도발을 한다면 저희가 포격도발의 최초징후부터 감시를 하면서 대응할 준비를 하겠습니다."

간담회는 1시간 반가량 계속됐지만 이렇다 할 대책은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대북전단 날리기 행사를 주도해온 탈북자단체는 북한의 위협에 굴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임진각 상인들의 이익보다 2천만 북한 동포에게 진실을 알리는 게 더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계속 전단을 날려 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박상학(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 "상징적인 곳이고. 우리도 통일 희망의 성지로 알기 때문에 그런 장소기 때문에 거기서 연에 몇 번 대북전단 보내기 행사를 하는데. 그걸 김정일이 북한에서 노려서 조준포격한다고 그런 공갈협박에 우리 국민들이 속아 넘어가서는 안 됩니다."

중동 민주화 소식과 1달러짜리 지폐 천장, 3대 세습을 비판하는 내용의 DVD 500장, 라디오 50대 등을 담은 풍선을 공개적으로 날릴 계획입니다.

<인터뷰> 박상학(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 "현재 대한민국의 헌법정신과 현행법에 어긋나는 그런 행위가 아닙니다. 사실과 진실을 말하는 데도 숨어서 조용히 하며 말합니까. 이건 진실이다, 이건 사실이다. 왜 공개적으로 당당히 말 못합니까."

임진각을 관할하는 파주경찰서입니다.

행사를 막겠다는 쪽과 계속하겠다는 쪽이 팽팽히 맞서면서 경찰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진보단체와 문산 주민들은 대북전단 날리기 행사를 막겠다며 집회신고를 선점했습니다.

대북전단 살포가 주로 이뤄지던 망배단에는 진보단체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이, 주차장에는 문산읍이장단협의회가 다음달 7일까지 집회신고를 냈고, 평화의 종각에는 문산상인협회가 다음달 8일까지 신고를 내놓은 상태입니다.

주민들은 만약 전단 날리기 행사가 강행된다면 몸으로라도 막겠다는 입장인데다 평통사는 규탄집회까지 계획하고 있어 물리적 충돌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장욱(파주경찰서 보안과장) : "집회신고를 낸 사람들이 낸 시간과 장소에 집회를 할 수 있도록 권리가 보장이 돼있습니다. 그러니까 집회신고를 내지 않은 사람들이 그 집회와 그 집회를 반대하거나 그래서 충돌이 생긴다면 그 충돌을 미연에 방지를 또 저희는 해야 되고..."

장소나 공개 행사 여부뿐만 아니라, 대북전단의 실효성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찬성하는 쪽은 심리전이야말로 북한을 변화시킬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유호상(인천 용현동) : "시민들의 정보를 차단시켜놨으니까 그거라도 주면서 세계 꼭 우리 동족끼리 정보라든지 세계정세도 알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되니까요."

<인터뷰> 박상학(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 "많은 분들이 우리 대북전단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고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고 탈북해온 분들이 말하고 있죠. 북한 주민에게 엄청난, 지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몇 년째 지금 북한에서 난린데."

반대하는 쪽은 실효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역효과가 난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임복용(서울 면목동) : "살포를 하면 안 되고요. 좀 기다리게 되면 좋은 일이 오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서로 간에 자극 줘봤자 더 분리만 될 것 같고…."

<인터뷰>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북한 주민들을 변화시키는 것은 북한 주민들의 마음을 사는 것이기 때문에 북한 주민들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먼저 생각해야 됩니다. 북한을 자극하고 북한 주민들이 오히려 통제를 받는 그런 대북전단보다도 당국 차원에서 대화, 교류협력 이것이 우리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해가는 가장 첨단의 길이 아니겠느냐…."

대북전단을 날릴 것이냐에 대한 찬반뿐만 아니라, 행사를 꼭 공개적으로 해야 하느냐 여부도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정부와 지자체도 이에 대한 뾰족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서 대북전단을 둘러싼 남남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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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한반도] 대북 전단 갈등
    • 입력 2011-03-12 11:22:50
    남북의 창
<앵커 멘트> 이번 순서는 남북간 주요 이슈 현장을 찾아가 보는 이슈&한반도 입니다. 최근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서 대북 전단 살포 행사가 자주 열리고 있는데요, 북한이 임진각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해 행사를 주도해온 보수단체와 지역주민들의 대립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임진각 현장을 이창진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녹취> "이런 불안을 안고 있게 한다는 것은 저희들로서는 이해를 할 수가 없고 다시는 이 지역에 와서 그런 짓들 못하게…." <녹취> 임진각이라는 게 우리 7천만 민족의 통일염원의 성지입니다. 사실과 진실의 편지를 보내는 걸 이렇게 막으려고 해서는 안 되지요." 이곳은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입니다. 북한과 가까운데다 통일을 염원하는 상징적인 의미까지 더해져 대북 전단 날리기 행사가 주로 이뤄지는 곳입니다. 하지만 지난 달 북한이 대북 전단 살포를 계속할 경우 임진각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해오면서 대북전단을 둘러싼 남남 갈등의 현장이 됐습니다. <녹취> "해방하자, 해방하자, 해방하자!" 김정일의 생일이었던 지난달 16일. 임진각에서는 한나라당 의원들과 탈북자단체들의 대북전단 날리기 행사가 잇따라 열렸습니다. 이날 하루에만 전단 30만 장을 날려 보냈습니다. 우리 군도 북한이 연평도를 포격하자 심리전을 시작했습니다. 그날 밤 대북전단 40만 장을 날려 보낸데 이어 지난 달 초에는 6년 넘게 중단됐던 생필품 살포도 재개했습니다. 임진각에서 대북 전단을 날리는 행사는 지난 2009년부터 본격화됐고, 최근 들어서는 한 달에 두 번꼴로 잦아졌습니다. 그동안 침묵하던 북한은 최근 격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남북장성급 군사회담 북측 대표 명의로 통지문을 보내, 우리 군과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가 계속된다면 임진각을 조준사격해 격파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위축됐던 임진각 주변 상권은 북한의 조준격파 위협으로 완전히 얼어붙었습니다. 평일에는 아예 문을 열지 않는 상점들도 많습니다. <인터뷰> 윤광숙(임진각 상인) : "매출이 없다고 봐야 돼요. 제로라고 봐야돼.계속 장사가 안 되니까. 평일은 그냥 쉬고 토요일, 일요일만 잠깐 나와서 장사하는 실정이에요. 오늘도 하도 답답해서 나와봤어요, 그냥." <인터뷰> 김영배(임진각 상인) : "작년 같은 경우에는 예약 손님이 하루에 세 팀, 네 팀 되거든요. 근데 요즘에는 한 팀 받기도 힘드니까. 많이 힘들죠, 요즘." 대북전단 살포행사가 떠들썩하게 이뤄져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불안감을 더 키운다는 볼멘소리도 터져 나왔습니다. <인터뷰> 주길호(임진각 상인) : "여기서 보내는 입장은 알겠는데 우리가 이런 걸 통해서 뉴스를 통해서 이렇게 나오면 손님이 오려고 하다가도 임진각 폭파한다는데 무서워서 어떻게 가 이런 말들을 많이 하니까. 좀 그렇죠, 우리 입장에서는." <인터뷰> 허택종(파주시 문산읍) : "주민이 정말 불안해한다고 하면 좀 다른 위치에서라도 할 수 있으면 좀 바람직하지 않을까." 지난 8일, 임진각에서는 대북 전단 날리기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이인재 파주시장, 육군 1사단장, 그리고 지역 상인과 주민들이 참석했습니다. <녹취> 임진각 상인 : "여기서 포가 떨어지면 죽지 않느냐 이런 생각을 해서 항상 불안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삐라를 앞으로는 뿌리지 않는 문제에 대해 조치를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녹취> 김문수(경기도지사) : "사업이 안 되는 것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로 우리 도에서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여러분들 장사가 잘 될 수 있도록…." <녹취> 서형석(육군 1사단장) : "임진각 지역에 적이 도발한다고 하는 것은 북한으로 볼 때는 전쟁을 감수하고라도 전단 살포작전을 막아보겠다 모험을 한다고도 할 수 있고 북한이 포격도발을 한다면 저희가 포격도발의 최초징후부터 감시를 하면서 대응할 준비를 하겠습니다." 간담회는 1시간 반가량 계속됐지만 이렇다 할 대책은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대북전단 날리기 행사를 주도해온 탈북자단체는 북한의 위협에 굴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임진각 상인들의 이익보다 2천만 북한 동포에게 진실을 알리는 게 더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계속 전단을 날려 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박상학(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 "상징적인 곳이고. 우리도 통일 희망의 성지로 알기 때문에 그런 장소기 때문에 거기서 연에 몇 번 대북전단 보내기 행사를 하는데. 그걸 김정일이 북한에서 노려서 조준포격한다고 그런 공갈협박에 우리 국민들이 속아 넘어가서는 안 됩니다." 중동 민주화 소식과 1달러짜리 지폐 천장, 3대 세습을 비판하는 내용의 DVD 500장, 라디오 50대 등을 담은 풍선을 공개적으로 날릴 계획입니다. <인터뷰> 박상학(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 "현재 대한민국의 헌법정신과 현행법에 어긋나는 그런 행위가 아닙니다. 사실과 진실을 말하는 데도 숨어서 조용히 하며 말합니까. 이건 진실이다, 이건 사실이다. 왜 공개적으로 당당히 말 못합니까." 임진각을 관할하는 파주경찰서입니다. 행사를 막겠다는 쪽과 계속하겠다는 쪽이 팽팽히 맞서면서 경찰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진보단체와 문산 주민들은 대북전단 날리기 행사를 막겠다며 집회신고를 선점했습니다. 대북전단 살포가 주로 이뤄지던 망배단에는 진보단체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이, 주차장에는 문산읍이장단협의회가 다음달 7일까지 집회신고를 냈고, 평화의 종각에는 문산상인협회가 다음달 8일까지 신고를 내놓은 상태입니다. 주민들은 만약 전단 날리기 행사가 강행된다면 몸으로라도 막겠다는 입장인데다 평통사는 규탄집회까지 계획하고 있어 물리적 충돌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장욱(파주경찰서 보안과장) : "집회신고를 낸 사람들이 낸 시간과 장소에 집회를 할 수 있도록 권리가 보장이 돼있습니다. 그러니까 집회신고를 내지 않은 사람들이 그 집회와 그 집회를 반대하거나 그래서 충돌이 생긴다면 그 충돌을 미연에 방지를 또 저희는 해야 되고..." 장소나 공개 행사 여부뿐만 아니라, 대북전단의 실효성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찬성하는 쪽은 심리전이야말로 북한을 변화시킬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유호상(인천 용현동) : "시민들의 정보를 차단시켜놨으니까 그거라도 주면서 세계 꼭 우리 동족끼리 정보라든지 세계정세도 알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되니까요." <인터뷰> 박상학(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 "많은 분들이 우리 대북전단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고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고 탈북해온 분들이 말하고 있죠. 북한 주민에게 엄청난, 지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몇 년째 지금 북한에서 난린데." 반대하는 쪽은 실효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역효과가 난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임복용(서울 면목동) : "살포를 하면 안 되고요. 좀 기다리게 되면 좋은 일이 오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서로 간에 자극 줘봤자 더 분리만 될 것 같고…." <인터뷰>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북한 주민들을 변화시키는 것은 북한 주민들의 마음을 사는 것이기 때문에 북한 주민들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먼저 생각해야 됩니다. 북한을 자극하고 북한 주민들이 오히려 통제를 받는 그런 대북전단보다도 당국 차원에서 대화, 교류협력 이것이 우리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해가는 가장 첨단의 길이 아니겠느냐…." 대북전단을 날릴 것이냐에 대한 찬반뿐만 아니라, 행사를 꼭 공개적으로 해야 하느냐 여부도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정부와 지자체도 이에 대한 뾰족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서 대북전단을 둘러싼 남남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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