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층은 살고 3층은 죽고…절박한 ‘SOS’

입력 2011.03.12 (22: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써야할지, 엄두도 내기 힘들만큼 최악의 상황이지만 한 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한 필사의 구조는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일이 휩쓸고 간 도심에선 건물 높이에 생사가 갈렸습니다.

전체가 물에 잠겼던 3층 건물엔 인적이 사라졌지만, 5층 옥상에 올랐던 사람들은 간신히 목숨을 건졌습니다.

옥상에 남은 생존자들.

고립무원의 처지에서 방송 헬기를 보고서 애처로운 구조 신호를 보냅니다.

운동장에 쓴 'SOS' 세 글자는 절박한 상황을 잘 말해줍니다.

언제 해일이 몰려올지 모를 바다 위에선 헬기가 선원 수십 명의 생명을 살렸습니다.

그러나 구조 헬기는 태부족입니다.

한 명씩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중이지만, 헬기 한 대로 감당하기엔 구조자가 너무 많아 보입니다.

토사에 묻힌 주민을 찾는 수색이 밤샘 진행됐고, 무너진 벽에 갇힌 쇼핑객을 구하기 위한 구조 작업도 계속됐습니다.

그러나 중장비만 분주할 뿐, 구조대원들은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한 상황입니다.

장비도 사람도 부족한 사고 현장을 향해 일본 곳곳에서 구조대가 집결하고 있고, 해외의 구조대도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재앙과 같은 최악의 상황.

그러나 기적 같은 구조 소식이 잇따라 들려오길 세계인은 염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5층은 살고 3층은 죽고…절박한 ‘SOS’
    • 입력 2011-03-12 22:07:11
    뉴스 9
<앵커 멘트>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써야할지, 엄두도 내기 힘들만큼 최악의 상황이지만 한 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한 필사의 구조는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일이 휩쓸고 간 도심에선 건물 높이에 생사가 갈렸습니다. 전체가 물에 잠겼던 3층 건물엔 인적이 사라졌지만, 5층 옥상에 올랐던 사람들은 간신히 목숨을 건졌습니다. 옥상에 남은 생존자들. 고립무원의 처지에서 방송 헬기를 보고서 애처로운 구조 신호를 보냅니다. 운동장에 쓴 'SOS' 세 글자는 절박한 상황을 잘 말해줍니다. 언제 해일이 몰려올지 모를 바다 위에선 헬기가 선원 수십 명의 생명을 살렸습니다. 그러나 구조 헬기는 태부족입니다. 한 명씩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중이지만, 헬기 한 대로 감당하기엔 구조자가 너무 많아 보입니다. 토사에 묻힌 주민을 찾는 수색이 밤샘 진행됐고, 무너진 벽에 갇힌 쇼핑객을 구하기 위한 구조 작업도 계속됐습니다. 그러나 중장비만 분주할 뿐, 구조대원들은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한 상황입니다. 장비도 사람도 부족한 사고 현장을 향해 일본 곳곳에서 구조대가 집결하고 있고, 해외의 구조대도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재앙과 같은 최악의 상황. 그러나 기적 같은 구조 소식이 잇따라 들려오길 세계인은 염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슈

일본 동북부 강진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