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서해상 강진 나면 한국 직격탄

입력 2011.03.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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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강진은 일본의 동쪽 해상에서 발생했지만, 만약 서쪽해상에서 발생했다면 우리나라가 직격탄을 맞을 수 있습니다.

90분 만에 초대형 해일이 밀려올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김민경 기상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83년 초토화된 강원도 임원항.

5미터의 거대해일이 밀려와 3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10년 뒤에도 또다시 동해안에 최고 3미터의 해일이 밀려왔습니다.

당시 동해안 각 항포구에 있던 선박 35척이 산산조각 났습니다.

이번 지진과는 반대로 일본 서쪽, 즉 동해 북부 해상에서 강진이 발생해 해일이 우리나라로 밀려왔기 때문입니다.

일본 주변 지각판입니다. 네 개의 판이 서로 맞닿고 있습니다.

이번처럼 지진이 태평양판과 북미판 사이에서 발생하면 지진파가 태평양으로 번져나가지만, 일본 서쪽 북미판과 유라시아판에서 발생하면 지진파는 우리나라를 향합니다.

일본 서쪽에서 규모 8.8 강진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했습니다.

울릉도엔 1시간 만에 해일이 밀려와 최고 5.1미터까지 치솟고, 삼십분쯤 지나면 동해안에 도달합니다.

삼척과 울진에는 이번 지진해일처럼 10미터 이상의 초대형 해일이 강타하고, 속초와 포항 등지에도 5미터 안팎의 해일이 밀려올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지난 1940년 이후 지금까지 일본 서쪽에서 발생한 규모 7.5 이상의 강진은 모두 네 차례, 초대형 지진해일의 가능성은 결코 남의 일만은 아닙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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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서해상 강진 나면 한국 직격탄
    • 입력 2011-03-12 2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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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강진은 일본의 동쪽 해상에서 발생했지만, 만약 서쪽해상에서 발생했다면 우리나라가 직격탄을 맞을 수 있습니다. 90분 만에 초대형 해일이 밀려올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김민경 기상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83년 초토화된 강원도 임원항. 5미터의 거대해일이 밀려와 3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10년 뒤에도 또다시 동해안에 최고 3미터의 해일이 밀려왔습니다. 당시 동해안 각 항포구에 있던 선박 35척이 산산조각 났습니다. 이번 지진과는 반대로 일본 서쪽, 즉 동해 북부 해상에서 강진이 발생해 해일이 우리나라로 밀려왔기 때문입니다. 일본 주변 지각판입니다. 네 개의 판이 서로 맞닿고 있습니다. 이번처럼 지진이 태평양판과 북미판 사이에서 발생하면 지진파가 태평양으로 번져나가지만, 일본 서쪽 북미판과 유라시아판에서 발생하면 지진파는 우리나라를 향합니다. 일본 서쪽에서 규모 8.8 강진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했습니다. 울릉도엔 1시간 만에 해일이 밀려와 최고 5.1미터까지 치솟고, 삼십분쯤 지나면 동해안에 도달합니다. 삼척과 울진에는 이번 지진해일처럼 10미터 이상의 초대형 해일이 강타하고, 속초와 포항 등지에도 5미터 안팎의 해일이 밀려올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지난 1940년 이후 지금까지 일본 서쪽에서 발생한 규모 7.5 이상의 강진은 모두 네 차례, 초대형 지진해일의 가능성은 결코 남의 일만은 아닙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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