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심용해’…최악의 상황도 대비

입력 2011.03.13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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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를 폭발시키며 방사능 물질이 검출된 것은 노심용해 때문인 것으로 알려집니다.

그렇다면 이 노심용해란 무엇인지 윤영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심용해'는 원자로가 과열되면서 핵연료인 노심이 녹는 현상을 말합니다.

작동중인 원자로가 과열되면 노심 냉각장치가 긴급 작동하며 온도를 낮추는데, 그렇지 못할 경우, 핵심부 온도가 천90∼2천760℃ 이상으로 올라가면서, 원자로에 봉인된 보호용기가 녹는 겁니다.

특히 핵심부까지 녹으면, 핵연료가 녹아내리며 방사능 증기가 대기로 방출돼 최악의 사태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대재앙으로 기록된 옛 소련의 체르노빌 원전 참사나 미국 최악의 사고라는 스리마일섬 원전 누출이 꼽힙니다.

이번 후쿠시마 원전 사고 역시 이틀 전 강진으로 원자로에 전력 공급이 중단되면서 냉각 장치에 이상이 생겼고, 이로인해 내부 압력이 높아지면서 노심용해가 일어났습니다.

미국의 한 핵 전문가는 이번 사고가 사상 최악의 3대 원전 사고 가운데 하나라면서, 특히 원전시설에 구조적인 손상이 가해져 노심 용해가 전면적으로 발생할 경우엔 끔찍한 재앙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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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심용해’…최악의 상황도 대비
    • 입력 2011-03-13 07: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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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를 폭발시키며 방사능 물질이 검출된 것은 노심용해 때문인 것으로 알려집니다. 그렇다면 이 노심용해란 무엇인지 윤영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심용해'는 원자로가 과열되면서 핵연료인 노심이 녹는 현상을 말합니다. 작동중인 원자로가 과열되면 노심 냉각장치가 긴급 작동하며 온도를 낮추는데, 그렇지 못할 경우, 핵심부 온도가 천90∼2천760℃ 이상으로 올라가면서, 원자로에 봉인된 보호용기가 녹는 겁니다. 특히 핵심부까지 녹으면, 핵연료가 녹아내리며 방사능 증기가 대기로 방출돼 최악의 사태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대재앙으로 기록된 옛 소련의 체르노빌 원전 참사나 미국 최악의 사고라는 스리마일섬 원전 누출이 꼽힙니다. 이번 후쿠시마 원전 사고 역시 이틀 전 강진으로 원자로에 전력 공급이 중단되면서 냉각 장치에 이상이 생겼고, 이로인해 내부 압력이 높아지면서 노심용해가 일어났습니다. 미국의 한 핵 전문가는 이번 사고가 사상 최악의 3대 원전 사고 가운데 하나라면서, 특히 원전시설에 구조적인 손상이 가해져 노심 용해가 전면적으로 발생할 경우엔 끔찍한 재앙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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