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의 역습, 내전 장기화

입력 2011.03.1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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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에는 리비아 소식입니다. 막다른 길에 몰린 것 같던 카다피가 친위부대를 동원해 대반격에 나서면서 내전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시민군이 장악한 도시들마다 뺏고 뺏기는 격렬한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데요...양측은 특히 유전 지역을 장악하는데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KBS는 한국 언론으론 처음으로 내전이 한창인 리비아에 취재팀을 파견해 급박한 현지 상황을 생생하게 보도해오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취재중인 기자는 KBS 국제부 소속 김개형 특파원과 촬영을 맡은 성인현, 민창호 특파원입니다. 김 특파원 일행은 지난 3일 리비아에 들어간 후 이번 사태의 진원지인 동부도시 토브룩 취재를 시작으로 리비아 내전 소식을 전해오고 있습니다. 취재팀은 현재 시민군의 심장부인 벵가지를 중심으로 취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동부지역 최전선 라스라누프로 가는 도로에는 전투를 앞둔 팽팽한 긴장이 감돌고 있습니다. 주요 지점마다 검문소가 설치돼 있고, 곳곳에서 대공화기를 실은 차량들이 카다피 군의 공습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라스라누프 외곽... 멀리서 전투기의 폭격을 받은 정유 시설에서 시꺼먼 연기가 뿜어나오고 있습니다. 시민군들은 도로를 따라 양쪽으로 포진해 있습니다. 참호나 진지도 없습니다. 갑자기 시민군 한 명이 하늘을 가리키며 소리를 지릅니다.

땅이 흔들리는 충격과 함께 수십 미터 높이의 버섯구름이 솟아오릅니다. 폭격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됩니다. 라스라누프에 대한 카다피 군의 무차별 공습이 다시 시작된 겁니다.

카다피 군의 공습에도 시민군은 전혀 물러설 기미가 없습니다. 오히려 카다피에게 굴복하느니 죽음을 선택하겠다는 구호를 외치며 결의를 다집니다.

<녹취> 시민군:"죽음이 두렵지 않습니다. 승리할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겁니다."

사막 한가운데서 전투기에 그대로 노출된 시민군은 절대 열세입니다.

카디피 군의 공습에 시민군은 빈약한 대공화기로 맞서고 있습니다. 목숨을 걸고 전투를 하는 겁니다.

벼랑 끝까지 몰렸던 카다피는 최근 전투기와 탱크를 앞세우고 대대적인 공격에 나서 시민군에 빼앗겼던 지역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빈 자와드를 함락하고 라스라누프를 넘보고 있습니다. 브레가 외곽에도 전투기 폭격을 퍼붓는 등 반정부세력의 중심인 벵가지를 향해 전진하고 있습니다. 트리폴리 위성도시 자위와도 카다피 군이 탈환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제3의 도시 미스라타 진입도 계속 시도 중입니다.

벼랑 끝까지 몰렸던 카다피 군이 기세를 올리면서 전세가 뒤바뀌고 있는 겁니다. 이처럼 아랍의 대표적인 산유국 리비아에서 내전이 엎치락뒤치락 장기화되면서 세계 유가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지금 세계의 관심은 카다피가 얼마나 버틸지와 함께 원유 수급 문제에 온통 쏠려 있습니다. 현재 유가는 고공행진을 거듭해 이달 초 원유 가격이 100달러를 돌파한 뒤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카디피 정권과 시민군 모두 유전지대와 송유관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전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카다피에게 석유는 곧바로 정권의 목줄에 해당합니다. 친위부대를 운영할 수 있는 돈줄일 뿐 아니라 이를 지렛대 삼아 국제사회의 군사 개입이나 무력 침공을 막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패막이이기도 합니다. 반면 시민군에게도 전력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선 유전과 송유관 확보가 최대 관건입니다. 석유 자금이 있어야 군수 물자를 공급할 수 있고 카다피의 공군력과 첨단무기에 맞서는 화력도 보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시민군은 내전 장기화로 식료품과 의약품, 군수물자 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카다피 친위세력과 시민군의 교전은 유전지대와 송유관이 몰려 있는 지역에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특히, 카다피의 고향인 시르트와 벵가지 사이의 유전 지구에선 양측이 배수진을 친 가운데 한치의 양보도 없는 대격돌을 펼치고 있습니다.

향후 유전지대와 송유관을 장악하는 쪽으로 전세가 급격하게 기울어질 것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시민군이 트리폴리를 제외한 주요도시 대부분을 장악했는데도 카다피가 버틸 수 있는 것은 시민군을 압도하는 공군력에 힘입은 바가 큽니다. 전투기와 헬기 등 공군 전력 덕분에 시민군과의 지상전을 손쉽게 끌어나가고 있습니다.

리비아의 공군기지는 미스라타와 시르트 등 트리폴리와 인접한 2곳을 포함해 서남부에 3개 등 모두 5군뎁니다.

카다피 정권은 러시아제 미그 23과 25등 전투기 370대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절반이 노후되거나 고장나 작동불능 상태지만 지상군만 운용하는 시민군에겐 가장 위협적인 요솝니다.

<녹취> 리비아 시민군:"우리는 오로지 비행기만을 원합니다.국제사회의 지상군이 개입하는 것은 원치 않습니다."

카다피의 지상군은 경호대인 혁명수비대를 비롯해 사병격인 보안군과 용병 등을 합쳐 14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카다피는 수도 트리폴리와 자신의 고향인 시르트 등지에선 여전히 견고한 지지세를 갖고 있습니다. 동요하는 주민들에겐 가구당 40만 원이 넘는 현금을 뿌려 불만을 잠재우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 지역 출신 인사들은 정부나 군부의 요직을 차지하거나 각종 개발 특혜를 받아 왔기 때문에 당장, 카다피에게 등을 돌릴 가능성은 낮은 상탭니다. 카다피는 튀니지나 이집트와는 달리 무력을 확고히 장악하고 지지세력도 이탈하지 않도록 관리에 성공하면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는 데 성공하고 있습니다.

카다피는 월등한 공군력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시민군은 국제 사회의 도움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시민군은 여러 차례에 걸쳐 미국과 EU, UN 등에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녹취> 리비아 시민군:"유럽국가들에 비행금지 구역과 해상 봉쇄를 요구합니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이에 영국은 자국의 공군기지가 있는 몰타와 키프로스에 있는 공군기를 동원해 초계비행에 들어갔습니다. 미국도 홍해와 아라비아해를 관할하는 5함대 소속 항모 엔터프라이즈호와 지중해를 담당하는 5함대 지휘함인 마운트 휘트니호를 리비아으로 이동시켜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영국, 프랑스, 이태리 등 유럽 동맹국들은 현재 유엔(UN) 결의 없이도 역내 지지를 근거로 한 군사개입 방안을 마련중에 있습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리비아 반군 지역에 대한 구호활동과 카다피 정권의 무기 수입을 막기 위한 해군 작전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엔 결의가 필요한 비행금지구역 설정에는 상임이사국들인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 입장이어서 사실상 물 건너간 것으로 전망됩니다. 프랑스 정부는 시민군 국가위원회를 리비아를 대표하는 유일한 합법 정부로 인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리비아 제2도시 벵가지에 프랑스 대사가 파견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에사위 (리비아 국가위원회 대표):"프랑스는 반정부 과도 국가위원회에 만족을 표시했습니다. 사르코지 대통령과 면담 후 프랑스는 과도 국가위원회를 인정했습니다."

클린턴 미 국무장관도 미국 정부가 리비아 대사관과의 외교 관계를 중단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클린턴(미국 국무장관):"리비아 대사관과의 관계를 전면 중단합니다. 따라서 리비아 대사관이 폐쇄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클린턴 국무장관은 그러면서 다음주에 리비아의 반정부 지도자들과 만날 계획도 있다고 밝히면서 반 카다피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미국 정보 당국에선 시민군 점령지역인 동부에 미니 국가가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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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다피의 역습, 내전 장기화
    • 입력 2011-03-13 09:13:12
    특파원 현장보고
<앵커 멘트> 이번에는 리비아 소식입니다. 막다른 길에 몰린 것 같던 카다피가 친위부대를 동원해 대반격에 나서면서 내전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시민군이 장악한 도시들마다 뺏고 뺏기는 격렬한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데요...양측은 특히 유전 지역을 장악하는데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KBS는 한국 언론으론 처음으로 내전이 한창인 리비아에 취재팀을 파견해 급박한 현지 상황을 생생하게 보도해오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취재중인 기자는 KBS 국제부 소속 김개형 특파원과 촬영을 맡은 성인현, 민창호 특파원입니다. 김 특파원 일행은 지난 3일 리비아에 들어간 후 이번 사태의 진원지인 동부도시 토브룩 취재를 시작으로 리비아 내전 소식을 전해오고 있습니다. 취재팀은 현재 시민군의 심장부인 벵가지를 중심으로 취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동부지역 최전선 라스라누프로 가는 도로에는 전투를 앞둔 팽팽한 긴장이 감돌고 있습니다. 주요 지점마다 검문소가 설치돼 있고, 곳곳에서 대공화기를 실은 차량들이 카다피 군의 공습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라스라누프 외곽... 멀리서 전투기의 폭격을 받은 정유 시설에서 시꺼먼 연기가 뿜어나오고 있습니다. 시민군들은 도로를 따라 양쪽으로 포진해 있습니다. 참호나 진지도 없습니다. 갑자기 시민군 한 명이 하늘을 가리키며 소리를 지릅니다. 땅이 흔들리는 충격과 함께 수십 미터 높이의 버섯구름이 솟아오릅니다. 폭격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됩니다. 라스라누프에 대한 카다피 군의 무차별 공습이 다시 시작된 겁니다. 카다피 군의 공습에도 시민군은 전혀 물러설 기미가 없습니다. 오히려 카다피에게 굴복하느니 죽음을 선택하겠다는 구호를 외치며 결의를 다집니다. <녹취> 시민군:"죽음이 두렵지 않습니다. 승리할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겁니다." 사막 한가운데서 전투기에 그대로 노출된 시민군은 절대 열세입니다. 카디피 군의 공습에 시민군은 빈약한 대공화기로 맞서고 있습니다. 목숨을 걸고 전투를 하는 겁니다. 벼랑 끝까지 몰렸던 카다피는 최근 전투기와 탱크를 앞세우고 대대적인 공격에 나서 시민군에 빼앗겼던 지역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빈 자와드를 함락하고 라스라누프를 넘보고 있습니다. 브레가 외곽에도 전투기 폭격을 퍼붓는 등 반정부세력의 중심인 벵가지를 향해 전진하고 있습니다. 트리폴리 위성도시 자위와도 카다피 군이 탈환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제3의 도시 미스라타 진입도 계속 시도 중입니다. 벼랑 끝까지 몰렸던 카다피 군이 기세를 올리면서 전세가 뒤바뀌고 있는 겁니다. 이처럼 아랍의 대표적인 산유국 리비아에서 내전이 엎치락뒤치락 장기화되면서 세계 유가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지금 세계의 관심은 카다피가 얼마나 버틸지와 함께 원유 수급 문제에 온통 쏠려 있습니다. 현재 유가는 고공행진을 거듭해 이달 초 원유 가격이 100달러를 돌파한 뒤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카디피 정권과 시민군 모두 유전지대와 송유관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전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카다피에게 석유는 곧바로 정권의 목줄에 해당합니다. 친위부대를 운영할 수 있는 돈줄일 뿐 아니라 이를 지렛대 삼아 국제사회의 군사 개입이나 무력 침공을 막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패막이이기도 합니다. 반면 시민군에게도 전력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선 유전과 송유관 확보가 최대 관건입니다. 석유 자금이 있어야 군수 물자를 공급할 수 있고 카다피의 공군력과 첨단무기에 맞서는 화력도 보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시민군은 내전 장기화로 식료품과 의약품, 군수물자 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카다피 친위세력과 시민군의 교전은 유전지대와 송유관이 몰려 있는 지역에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특히, 카다피의 고향인 시르트와 벵가지 사이의 유전 지구에선 양측이 배수진을 친 가운데 한치의 양보도 없는 대격돌을 펼치고 있습니다. 향후 유전지대와 송유관을 장악하는 쪽으로 전세가 급격하게 기울어질 것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시민군이 트리폴리를 제외한 주요도시 대부분을 장악했는데도 카다피가 버틸 수 있는 것은 시민군을 압도하는 공군력에 힘입은 바가 큽니다. 전투기와 헬기 등 공군 전력 덕분에 시민군과의 지상전을 손쉽게 끌어나가고 있습니다. 리비아의 공군기지는 미스라타와 시르트 등 트리폴리와 인접한 2곳을 포함해 서남부에 3개 등 모두 5군뎁니다. 카다피 정권은 러시아제 미그 23과 25등 전투기 370대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절반이 노후되거나 고장나 작동불능 상태지만 지상군만 운용하는 시민군에겐 가장 위협적인 요솝니다. <녹취> 리비아 시민군:"우리는 오로지 비행기만을 원합니다.국제사회의 지상군이 개입하는 것은 원치 않습니다." 카다피의 지상군은 경호대인 혁명수비대를 비롯해 사병격인 보안군과 용병 등을 합쳐 14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카다피는 수도 트리폴리와 자신의 고향인 시르트 등지에선 여전히 견고한 지지세를 갖고 있습니다. 동요하는 주민들에겐 가구당 40만 원이 넘는 현금을 뿌려 불만을 잠재우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 지역 출신 인사들은 정부나 군부의 요직을 차지하거나 각종 개발 특혜를 받아 왔기 때문에 당장, 카다피에게 등을 돌릴 가능성은 낮은 상탭니다. 카다피는 튀니지나 이집트와는 달리 무력을 확고히 장악하고 지지세력도 이탈하지 않도록 관리에 성공하면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는 데 성공하고 있습니다. 카다피는 월등한 공군력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시민군은 국제 사회의 도움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시민군은 여러 차례에 걸쳐 미국과 EU, UN 등에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녹취> 리비아 시민군:"유럽국가들에 비행금지 구역과 해상 봉쇄를 요구합니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이에 영국은 자국의 공군기지가 있는 몰타와 키프로스에 있는 공군기를 동원해 초계비행에 들어갔습니다. 미국도 홍해와 아라비아해를 관할하는 5함대 소속 항모 엔터프라이즈호와 지중해를 담당하는 5함대 지휘함인 마운트 휘트니호를 리비아으로 이동시켜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영국, 프랑스, 이태리 등 유럽 동맹국들은 현재 유엔(UN) 결의 없이도 역내 지지를 근거로 한 군사개입 방안을 마련중에 있습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리비아 반군 지역에 대한 구호활동과 카다피 정권의 무기 수입을 막기 위한 해군 작전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엔 결의가 필요한 비행금지구역 설정에는 상임이사국들인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 입장이어서 사실상 물 건너간 것으로 전망됩니다. 프랑스 정부는 시민군 국가위원회를 리비아를 대표하는 유일한 합법 정부로 인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리비아 제2도시 벵가지에 프랑스 대사가 파견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에사위 (리비아 국가위원회 대표):"프랑스는 반정부 과도 국가위원회에 만족을 표시했습니다. 사르코지 대통령과 면담 후 프랑스는 과도 국가위원회를 인정했습니다." 클린턴 미 국무장관도 미국 정부가 리비아 대사관과의 외교 관계를 중단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클린턴(미국 국무장관):"리비아 대사관과의 관계를 전면 중단합니다. 따라서 리비아 대사관이 폐쇄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클린턴 국무장관은 그러면서 다음주에 리비아의 반정부 지도자들과 만날 계획도 있다고 밝히면서 반 카다피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미국 정보 당국에선 시민군 점령지역인 동부에 미니 국가가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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