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강진 인명피해 ‘눈덩이’…이재민 38만 명

입력 2011.03.13 (22:12) 수정 2011.03.13 (22: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강진 인명피해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지진해일이 가장 강력했던 미야기현에서만 만명 이상이 숨졌다는 추정까지 나왔습니다.

김원장 기자입니다.

<리포트>

넘실거리던 검은 파도가 순식간에 제방을 삼켰습니다.

해안가의 배들이 하나둘 물속으로 빨려듭니다.

검고 세찬 바닷물이 주차장과 거리의 차들을 차례로 휩쓸었습니다.

도시가 잠기는 순간, 버스 한 대가 목숨을 건 역주행을 감행합니다.

잠시 후 이제는 떠밀려온 집과 차들이 함께 거대한 강물을 만들어 도시를 휘감았습니다.

<녹취>시민 : "믿을 수 없어요. 건물 1층이 완전히 잠겼어요."

참사 사흘째. 어제 3백여 구의 시신이 발견된 미야기현 동북 해안에서 또 시신 200여 구가 발견됐습니다.

특히 미나미 산리쿠지역 주민 만여 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미야기현에서만 사망 실종자가 만 명을 넘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망 실종자가 급증하면서 신원 파악은 물론, 피해 규모가 얼마나 커질지 조차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습니다.

이재민 집계도 38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역 대피소와 학교등으로 어렵게 피신했지만, 대부분 가옥이 파괴돼 돌아갈 곳은 없습니다.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日 강진 인명피해 ‘눈덩이’…이재민 38만 명
    • 입력 2011-03-13 22:12:59
    • 수정2011-03-13 22:26:01
    뉴스 9
<앵커 멘트> 강진 인명피해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지진해일이 가장 강력했던 미야기현에서만 만명 이상이 숨졌다는 추정까지 나왔습니다. 김원장 기자입니다. <리포트> 넘실거리던 검은 파도가 순식간에 제방을 삼켰습니다. 해안가의 배들이 하나둘 물속으로 빨려듭니다. 검고 세찬 바닷물이 주차장과 거리의 차들을 차례로 휩쓸었습니다. 도시가 잠기는 순간, 버스 한 대가 목숨을 건 역주행을 감행합니다. 잠시 후 이제는 떠밀려온 집과 차들이 함께 거대한 강물을 만들어 도시를 휘감았습니다. <녹취>시민 : "믿을 수 없어요. 건물 1층이 완전히 잠겼어요." 참사 사흘째. 어제 3백여 구의 시신이 발견된 미야기현 동북 해안에서 또 시신 200여 구가 발견됐습니다. 특히 미나미 산리쿠지역 주민 만여 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미야기현에서만 사망 실종자가 만 명을 넘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망 실종자가 급증하면서 신원 파악은 물론, 피해 규모가 얼마나 커질지 조차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습니다. 이재민 집계도 38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역 대피소와 학교등으로 어렵게 피신했지만, 대부분 가옥이 파괴돼 돌아갈 곳은 없습니다.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슈

일본 동북부 강진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