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자전축 이동 가능성…영향은?

입력 2011.03.1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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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열도를 뒤흔든 규모 9의 강진으로 지구 전체가 말그대로 요동쳤습니다.

자전축이 이동하는가 하면 일본 본토가 2미터 이상 이동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을 강타한 지진에 건물들이 모조리 주저앉아 도심은 거대한 폐허로 변했고 여기저기서 도로와 철길 등이 속수무책으로 힘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탈리아 국립 지구물리학, 화산학 연구소는 규모 9에 이르는 이번 강진으로 지구의 자전축이 10cm가량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이는 역대 2번째로 큰 수준으로, 20여만 명의 사상자를 낸 지난 2004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대지진 때보다 무려 3cm가량 더 이동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지구가 자전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천 만분의 16초가량 짧아졌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하루의 길이가 그만큼 짧아진 것입니다.

대지진은 일본 본토도 움직였습니다.

미 지질 연구소는 이번 지진으로 일본 본토의 지반이 한반도 방향으로 2.4미터 정도 이동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자전축 이동은 사람들이 느낄 수 없는 미세한 변화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지구의 기후변화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과학자들은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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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 자전축 이동 가능성…영향은?
    • 입력 2011-03-13 22:13:05
    뉴스 9
<앵커 멘트> 일본열도를 뒤흔든 규모 9의 강진으로 지구 전체가 말그대로 요동쳤습니다. 자전축이 이동하는가 하면 일본 본토가 2미터 이상 이동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을 강타한 지진에 건물들이 모조리 주저앉아 도심은 거대한 폐허로 변했고 여기저기서 도로와 철길 등이 속수무책으로 힘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탈리아 국립 지구물리학, 화산학 연구소는 규모 9에 이르는 이번 강진으로 지구의 자전축이 10cm가량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이는 역대 2번째로 큰 수준으로, 20여만 명의 사상자를 낸 지난 2004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대지진 때보다 무려 3cm가량 더 이동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지구가 자전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천 만분의 16초가량 짧아졌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하루의 길이가 그만큼 짧아진 것입니다. 대지진은 일본 본토도 움직였습니다. 미 지질 연구소는 이번 지진으로 일본 본토의 지반이 한반도 방향으로 2.4미터 정도 이동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자전축 이동은 사람들이 느낄 수 없는 미세한 변화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지구의 기후변화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과학자들은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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