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선 공장…日 경제 ‘먹구름’

입력 2011.03.1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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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진은 일본 경제에도 막대한 타격을 입혔습니다.

그러잖아도 불황에 빠져 있는 일본 경제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박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조업체가 밀집한 일본 센다이, 산업단지가 불타면서 일본 경제도 검은 먹구름에 뒤덮였습니다.

자동차 공장과 제철소는 가동 중단, 반도체 업계는 조업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산업계 피해 액수는 최소 100억 달러부터 일본 GDP의 1%, 우리 돈 60조 원을 넘는 생산 감소가 추정되고 있지만 피해는 눈덩이처럼 계속 불어나고 있습니다.

<녹취>에다노(일본 관방장관) : "일본 경제활동에 광범위하게 상당한 영향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급해진 일본은행은 내일 수조 엔 대의 긴급자금을 시장에 방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재정 지출은 가뜩이나 재정 적자에 시달리는 일본 경제에 치명상이 될 수 있습니다.

GDP 대비 8.4%에 이르는 재정 적자가 최대 10%포인트까지 높아져 국가 신용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세계적 경제학자 루비니 교수는 "일본이 재정적자를 줄여야하는 최악의 상황에서 최악의 지진이 발생했다"며 경제 활동 위축과 신용도 악영향을 경고했습니다.

이번 지진이 복구과정에서 내수를 살려 오히려 경제 회생의 기회를 줄 것이란 분석도 일부 제기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일본 경제는 대지진의 재앙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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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멈춰선 공장…日 경제 ‘먹구름’
    • 입력 2011-03-13 22:13:12
    뉴스 9
<앵커 멘트> 지진은 일본 경제에도 막대한 타격을 입혔습니다. 그러잖아도 불황에 빠져 있는 일본 경제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박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조업체가 밀집한 일본 센다이, 산업단지가 불타면서 일본 경제도 검은 먹구름에 뒤덮였습니다. 자동차 공장과 제철소는 가동 중단, 반도체 업계는 조업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산업계 피해 액수는 최소 100억 달러부터 일본 GDP의 1%, 우리 돈 60조 원을 넘는 생산 감소가 추정되고 있지만 피해는 눈덩이처럼 계속 불어나고 있습니다. <녹취>에다노(일본 관방장관) : "일본 경제활동에 광범위하게 상당한 영향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급해진 일본은행은 내일 수조 엔 대의 긴급자금을 시장에 방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재정 지출은 가뜩이나 재정 적자에 시달리는 일본 경제에 치명상이 될 수 있습니다. GDP 대비 8.4%에 이르는 재정 적자가 최대 10%포인트까지 높아져 국가 신용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세계적 경제학자 루비니 교수는 "일본이 재정적자를 줄여야하는 최악의 상황에서 최악의 지진이 발생했다"며 경제 활동 위축과 신용도 악영향을 경고했습니다. 이번 지진이 복구과정에서 내수를 살려 오히려 경제 회생의 기회를 줄 것이란 분석도 일부 제기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일본 경제는 대지진의 재앙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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