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사람의 진가는 어려움에 처했을 때 나타납니다.
우리가 평소에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해왔던 일본인들이었는데 사상 최악의 재앙을 묵묵하게 이겨내는 일본인들을 보고는
그게 아니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남을 먼저 배려하는 일본인들의 성숙한 모습을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먹을거리와 생필품을 사러 길게 줄을 선 사람들.
물품 대부분이 동나기 직전이지만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해 각자 필요한 만큼만 담아갑니다.
<인터뷰> 다카히로 시마주(슈퍼마켓 직원) : "힘든 상황에도 혼란은 없었습니다. 시민들 모두 차분히 줄을 섰고, 서로 도왔습니다."
수도 공급이 끊기면서 주민들은 공공 수도 시설로 몰렸습니다.
이마저도 언제 중단될지 몰라 양껏 담아가고 싶지만 이웃을 생각하며 양심껏 받아갑니다.
<인터뷰> 주민 : "저희 지역에는 지하수라도 있습니다. 이걸 걸러 먹거나 다른 방법이 있으니까 괜찮습니다."
도쿄의 동네 상점에서는 지진 피해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한 자체 모금 운동이 시작됐습니다.
상점 주인들은 생수병에 구멍을 내 임시 모금함을 만들고, 손님들은 거스름돈을 기꺼이 내놓습니다.
<인터뷰> 상점 주인 :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피소에서 오랜 시간 기다려 받은 한 끼 식사는 빵과 토마토 하나가 전부.
그러나 나눠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표정에는 하나같이 침착하고 여유가 느껴집니다.
철도 역사든, 버스 정류장이든 어느 누구 하나 불평 없이 차례를 기다리고 양보하는 사람들.
극한 상황에서도 남을 먼저 배려하는 일본 국민의 저력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사람의 진가는 어려움에 처했을 때 나타납니다.
우리가 평소에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해왔던 일본인들이었는데 사상 최악의 재앙을 묵묵하게 이겨내는 일본인들을 보고는
그게 아니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남을 먼저 배려하는 일본인들의 성숙한 모습을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먹을거리와 생필품을 사러 길게 줄을 선 사람들.
물품 대부분이 동나기 직전이지만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해 각자 필요한 만큼만 담아갑니다.
<인터뷰> 다카히로 시마주(슈퍼마켓 직원) : "힘든 상황에도 혼란은 없었습니다. 시민들 모두 차분히 줄을 섰고, 서로 도왔습니다."
수도 공급이 끊기면서 주민들은 공공 수도 시설로 몰렸습니다.
이마저도 언제 중단될지 몰라 양껏 담아가고 싶지만 이웃을 생각하며 양심껏 받아갑니다.
<인터뷰> 주민 : "저희 지역에는 지하수라도 있습니다. 이걸 걸러 먹거나 다른 방법이 있으니까 괜찮습니다."
도쿄의 동네 상점에서는 지진 피해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한 자체 모금 운동이 시작됐습니다.
상점 주인들은 생수병에 구멍을 내 임시 모금함을 만들고, 손님들은 거스름돈을 기꺼이 내놓습니다.
<인터뷰> 상점 주인 :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피소에서 오랜 시간 기다려 받은 한 끼 식사는 빵과 토마토 하나가 전부.
그러나 나눠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표정에는 하나같이 침착하고 여유가 느껴집니다.
철도 역사든, 버스 정류장이든 어느 누구 하나 불평 없이 차례를 기다리고 양보하는 사람들.
극한 상황에서도 남을 먼저 배려하는 일본 국민의 저력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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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국민의 저력, ‘나 보다 남 먼저’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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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3-14 22:09:21
<앵커 멘트>
사람의 진가는 어려움에 처했을 때 나타납니다.
우리가 평소에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해왔던 일본인들이었는데 사상 최악의 재앙을 묵묵하게 이겨내는 일본인들을 보고는
그게 아니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남을 먼저 배려하는 일본인들의 성숙한 모습을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먹을거리와 생필품을 사러 길게 줄을 선 사람들.
물품 대부분이 동나기 직전이지만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해 각자 필요한 만큼만 담아갑니다.
<인터뷰> 다카히로 시마주(슈퍼마켓 직원) : "힘든 상황에도 혼란은 없었습니다. 시민들 모두 차분히 줄을 섰고, 서로 도왔습니다."
수도 공급이 끊기면서 주민들은 공공 수도 시설로 몰렸습니다.
이마저도 언제 중단될지 몰라 양껏 담아가고 싶지만 이웃을 생각하며 양심껏 받아갑니다.
<인터뷰> 주민 : "저희 지역에는 지하수라도 있습니다. 이걸 걸러 먹거나 다른 방법이 있으니까 괜찮습니다."
도쿄의 동네 상점에서는 지진 피해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한 자체 모금 운동이 시작됐습니다.
상점 주인들은 생수병에 구멍을 내 임시 모금함을 만들고, 손님들은 거스름돈을 기꺼이 내놓습니다.
<인터뷰> 상점 주인 :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피소에서 오랜 시간 기다려 받은 한 끼 식사는 빵과 토마토 하나가 전부.
그러나 나눠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표정에는 하나같이 침착하고 여유가 느껴집니다.
철도 역사든, 버스 정류장이든 어느 누구 하나 불평 없이 차례를 기다리고 양보하는 사람들.
극한 상황에서도 남을 먼저 배려하는 일본 국민의 저력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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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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