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 피해 돕기, 각계 온정 답지

<앵커 멘트>

사상 최악의 지진 피해를 겪고 있는 이웃 나라 일본의 안타까운 소식에 국내 각계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희 KBS도 내일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특별 모금 생방송을 진행합니다.

조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땅위의 모든 것을 앗아갔습니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그저 망연자실입니다.

이웃 나라의 참혹한 대재난 소식에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구세군의 빨간 자선냄비가 거리에 등장했습니다.

연말 이외에 모금에 나선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최은주(성금 기부 시민) : "(TV에서 보니까) 상황이 너무 처참하고 그래서 뭔가 도움될 만한 일이 없을까 해서(성금을 냈습니다)"

불교계에선 재난구호대책위를 마련해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섰고, 천주교에서도 5만 달러의 긴급 구호 기금을 지원했습니다.

100억 원을 목표로한 대한적십자사의 ARS와 인터넷 모금엔 정성이 답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주자(대한적십자사 국제협력팀장) : "천만 원이 하루아침에 넘는다는 것은 우리 국민들이 그래도 가까운 이웃인데 우리가 먼저 도와주자 (이런 마음이 앞서는 것 같습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도 복구 작업에 1차로 50만 달러를 긴급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한류스타들도 팔을 걷어 부쳤습니다.

원조 한류스타 배용준씨가 위로의 메시지와 함께 10억 원을 쾌척했고 배우 장근석, 김현중씨가 일억여 원을 기부했습니다.

KBS 한국방송은 내일 적십자사와 함께 일본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돕기 위한 국민성금 모금 특별 생방송을 진행합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