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기 연료봉 노출…‘방사능 누출’ 공포 확산

입력 2011.03.15 (07:14) 수정 2011.03.15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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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에는 도쿄를 연결해 밤새 속보 상황 알아봅니다.

홍수진 특파원!

그곳에서도 초미의 관심사는 원전이지요?

<리포트>

도쿄 전력은 오전 4시 기자회견을 통해 원자로 2호기의 노심 용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방사능 유출 우려가 커지자 NHK는 밤새 속보를 통해 원자로 2호기의 상황 예단할 수 없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오늘 조간들도 원자로 2호기의 연료봉 노출을 1면에 다루고 있는데요. 아사히 신문은 연료봉 전체가 물에 노출돼 노심용해를 부정할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고농도의 방사성이 이미 방출됐다고도 실었습니다. 니케이 신문 역시 노심용해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칸 총리는 5시30분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와 도쿄전력이 함께 원자력 대책본부 설치해 사태에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방사능 유출 우려가 커지면서 동북 지역에서는 집을 떠나 대피소 생활을 하는 피난민 45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또 후쿠시마 원전 20km 밖에 있는 사람들도 원전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피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질문>

어제부터 실시된 계획 정전 상황도 전해주시지요.

<답변>

어제 오후 5시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된 계획 정전으로 11만 3천 세대가 3시간동안씩 전기가 끊겼습니다.

각 가정에서는 깜깜한 집에서 촛불을 켜고 지냈고 난방도 없이 추운 밤을 보냈습니다.

휴대용 라디오를 통해서 뉴스에 귀를 기울일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엎친데 덮친 겪으로 단수 가능성도 굉장히 높아져서 불편은 더 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계획정전은 오늘도 계속됩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교통 혼란이 우려됩니다.

신칸센은 평소의 60%만 운행하고, 수도권 내의 전철은 상당수가 운행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NHK 등에서는 운행 노선 정보를 실시간 알려주고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전국 2050개 초.중.고등학교가 전면 임시휴교에 들어갑니다.

<질문>

여진도 계속되고 있죠?

<답변>

여진 공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조금 전 오전 5시에도 관동지역에 3도의 여진이 일어났습니다.

이곳 스튜디오에서도 쿵하는 진동과 흔들림이 잠시 느껴졌습니다.

기상청은 TV를 통해 계속해서 긴급 지진속보를 내보내고 있는데요, 나가노,기후, 니가타 등 중부 내륙 지역에 여진이 예고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어제 오후에도 12차례나 여진이 이어졌는데요.

이번 강진으로 피해가 심각한 후쿠시마에는 또다시 규모 6.3의 여진이 일어났고 이바라키,나가노 등에도 여진이 계속되면서 여진 공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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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호기 연료봉 노출…‘방사능 누출’ 공포 확산
    • 입력 2011-03-15 07:14:59
    • 수정2011-03-15 07:24:2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이번에는 도쿄를 연결해 밤새 속보 상황 알아봅니다. 홍수진 특파원! 그곳에서도 초미의 관심사는 원전이지요? <리포트> 도쿄 전력은 오전 4시 기자회견을 통해 원자로 2호기의 노심 용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방사능 유출 우려가 커지자 NHK는 밤새 속보를 통해 원자로 2호기의 상황 예단할 수 없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오늘 조간들도 원자로 2호기의 연료봉 노출을 1면에 다루고 있는데요. 아사히 신문은 연료봉 전체가 물에 노출돼 노심용해를 부정할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고농도의 방사성이 이미 방출됐다고도 실었습니다. 니케이 신문 역시 노심용해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칸 총리는 5시30분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와 도쿄전력이 함께 원자력 대책본부 설치해 사태에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방사능 유출 우려가 커지면서 동북 지역에서는 집을 떠나 대피소 생활을 하는 피난민 45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또 후쿠시마 원전 20km 밖에 있는 사람들도 원전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피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질문> 어제부터 실시된 계획 정전 상황도 전해주시지요. <답변> 어제 오후 5시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된 계획 정전으로 11만 3천 세대가 3시간동안씩 전기가 끊겼습니다. 각 가정에서는 깜깜한 집에서 촛불을 켜고 지냈고 난방도 없이 추운 밤을 보냈습니다. 휴대용 라디오를 통해서 뉴스에 귀를 기울일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엎친데 덮친 겪으로 단수 가능성도 굉장히 높아져서 불편은 더 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계획정전은 오늘도 계속됩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교통 혼란이 우려됩니다. 신칸센은 평소의 60%만 운행하고, 수도권 내의 전철은 상당수가 운행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NHK 등에서는 운행 노선 정보를 실시간 알려주고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전국 2050개 초.중.고등학교가 전면 임시휴교에 들어갑니다. <질문> 여진도 계속되고 있죠? <답변> 여진 공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조금 전 오전 5시에도 관동지역에 3도의 여진이 일어났습니다. 이곳 스튜디오에서도 쿵하는 진동과 흔들림이 잠시 느껴졌습니다. 기상청은 TV를 통해 계속해서 긴급 지진속보를 내보내고 있는데요, 나가노,기후, 니가타 등 중부 내륙 지역에 여진이 예고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어제 오후에도 12차례나 여진이 이어졌는데요. 이번 강진으로 피해가 심각한 후쿠시마에는 또다시 규모 6.3의 여진이 일어났고 이바라키,나가노 등에도 여진이 계속되면서 여진 공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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