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조개, 중국산으로 둔갑 밀수업자 검거
입력 2011.03.15 (08:04)
수정 2011.03.15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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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천안함 사건 이후 남북 교역이 전면 중단되면서 북한산 조개 수입도 금지됐는데요,
북한산 조개를 중국산으로 속여 몰래 수입해오던 업자가 해경에 적발됐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개구이 상가가 몰려있는 인천 소래포구입니다.
한 접시에 올라가는 조개 종류는 10가지 이상.
지난해 5월까지는 대부분을 북한산으로 채웠지만 천안함 사건으로 남북 교역이 금지된 후부터는 중국산을 팔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종류가 적고 값이 비싼데다 고객들이 북한산을 선호해 상인들의 반응은 좋지 않습니다.
<녹취> 상인 : "(중국산이)북한산보다는 거부 반응이 많아요. 그러니까 사람들이 원산지 표시를 제대로 안 하려고 하는 게 그런 게 많기 때문이예요."
이런 틈을 노리고 지난해 9월부터 연말까지 북한산 조개 220여 톤, 1억여 원어치를 중국산으로 속여 수입업체 대표 52살 이 모씨가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이 씨가 수입한 조개는 돌조개와 참 조개로, 중국 연안에서는 잡히지 않는 것들이었습니다.
원산지를 속이기 위해 중국인 브로커로부터 허위 서류를 발급받기도 했지만 디엔에이 검사에서 결국 들통났습니다.
<인터뷰> 해경 : "중국산을 북한산으로 속여서 위장반입 돼 오다가 5.24 조치 이후에는 오히려 북한산이 중국산으로 위장돼서 반입되는..."
인천 해경은 북한산 조개를 수입하는 업체가 대여섯 곳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지난해 천안함 사건 이후 남북 교역이 전면 중단되면서 북한산 조개 수입도 금지됐는데요,
북한산 조개를 중국산으로 속여 몰래 수입해오던 업자가 해경에 적발됐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개구이 상가가 몰려있는 인천 소래포구입니다.
한 접시에 올라가는 조개 종류는 10가지 이상.
지난해 5월까지는 대부분을 북한산으로 채웠지만 천안함 사건으로 남북 교역이 금지된 후부터는 중국산을 팔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종류가 적고 값이 비싼데다 고객들이 북한산을 선호해 상인들의 반응은 좋지 않습니다.
<녹취> 상인 : "(중국산이)북한산보다는 거부 반응이 많아요. 그러니까 사람들이 원산지 표시를 제대로 안 하려고 하는 게 그런 게 많기 때문이예요."
이런 틈을 노리고 지난해 9월부터 연말까지 북한산 조개 220여 톤, 1억여 원어치를 중국산으로 속여 수입업체 대표 52살 이 모씨가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이 씨가 수입한 조개는 돌조개와 참 조개로, 중국 연안에서는 잡히지 않는 것들이었습니다.
원산지를 속이기 위해 중국인 브로커로부터 허위 서류를 발급받기도 했지만 디엔에이 검사에서 결국 들통났습니다.
<인터뷰> 해경 : "중국산을 북한산으로 속여서 위장반입 돼 오다가 5.24 조치 이후에는 오히려 북한산이 중국산으로 위장돼서 반입되는..."
인천 해경은 북한산 조개를 수입하는 업체가 대여섯 곳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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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산 조개, 중국산으로 둔갑 밀수업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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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1-03-15 08:21:48
<앵커 멘트>
지난해 천안함 사건 이후 남북 교역이 전면 중단되면서 북한산 조개 수입도 금지됐는데요,
북한산 조개를 중국산으로 속여 몰래 수입해오던 업자가 해경에 적발됐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개구이 상가가 몰려있는 인천 소래포구입니다.
한 접시에 올라가는 조개 종류는 10가지 이상.
지난해 5월까지는 대부분을 북한산으로 채웠지만 천안함 사건으로 남북 교역이 금지된 후부터는 중국산을 팔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종류가 적고 값이 비싼데다 고객들이 북한산을 선호해 상인들의 반응은 좋지 않습니다.
<녹취> 상인 : "(중국산이)북한산보다는 거부 반응이 많아요. 그러니까 사람들이 원산지 표시를 제대로 안 하려고 하는 게 그런 게 많기 때문이예요."
이런 틈을 노리고 지난해 9월부터 연말까지 북한산 조개 220여 톤, 1억여 원어치를 중국산으로 속여 수입업체 대표 52살 이 모씨가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이 씨가 수입한 조개는 돌조개와 참 조개로, 중국 연안에서는 잡히지 않는 것들이었습니다.
원산지를 속이기 위해 중국인 브로커로부터 허위 서류를 발급받기도 했지만 디엔에이 검사에서 결국 들통났습니다.
<인터뷰> 해경 : "중국산을 북한산으로 속여서 위장반입 돼 오다가 5.24 조치 이후에는 오히려 북한산이 중국산으로 위장돼서 반입되는..."
인천 해경은 북한산 조개를 수입하는 업체가 대여섯 곳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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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윤 기자 freeya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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