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 만에 원전 4기 폭발…나머지 2기도 위험

입력 2011.03.15 (22:10) 수정 2011.03.1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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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에서 오늘 또 원전 두 기가 폭발했습니다.

여섯 기 가운데 오늘까지 모두 네 기가 폭발했는데 나머지 두 기도 온도 상승으로 기기 이상이 발생해 방사선 공포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먼저 구경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밤새 노심 전체가 두 차례나 수면 위로 노출되는 비상상황이 발생한 끝에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가 오늘 새벽 폭발했습니다.

먼저 폭발한 원자로와 달리 격납용기가 손상돼 방사성 물질이 누출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에다노 유키오(관방장관) : "격납용기가 손상돼 방사성 물질이 일부 나왔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대지진 당시 점검 때문에 가동 중단 상태였던 4호기에서도, 사용후 핵연료를 보관한 수조에서 수소폭발로 불이 났습니다.

원자로의 잇단 폭발로 원전 주변 방사선량은 한때 시간당 400밀리 시버트까지 뛰어올랐습니다. 일반인이 1년에 노출되는 방사선량의 400배로, 인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인터뷰> 간 나오토(일본 총리) : "더이상의 폭발이나 방사성 물질 누출이 없도록 현재 전력을 다하고 있다."

지은 지 40년이 되어가는 후쿠시마 제1원전의 원자로는 모두 6기.

가동중이던 원자로 3기는 물론 점검중이던 원자로까지 지진 발생 5일 만에 폭발한 겁니다.

나머지 2기에서도 냉각장치 이상으로 원자로 온도가 상승하고 있어 추가 폭발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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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닷새 만에 원전 4기 폭발…나머지 2기도 위험
    • 입력 2011-03-15 22:10:07
    • 수정2011-03-15 22: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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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에서 오늘 또 원전 두 기가 폭발했습니다. 여섯 기 가운데 오늘까지 모두 네 기가 폭발했는데 나머지 두 기도 온도 상승으로 기기 이상이 발생해 방사선 공포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먼저 구경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밤새 노심 전체가 두 차례나 수면 위로 노출되는 비상상황이 발생한 끝에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가 오늘 새벽 폭발했습니다. 먼저 폭발한 원자로와 달리 격납용기가 손상돼 방사성 물질이 누출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에다노 유키오(관방장관) : "격납용기가 손상돼 방사성 물질이 일부 나왔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대지진 당시 점검 때문에 가동 중단 상태였던 4호기에서도, 사용후 핵연료를 보관한 수조에서 수소폭발로 불이 났습니다. 원자로의 잇단 폭발로 원전 주변 방사선량은 한때 시간당 400밀리 시버트까지 뛰어올랐습니다. 일반인이 1년에 노출되는 방사선량의 400배로, 인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인터뷰> 간 나오토(일본 총리) : "더이상의 폭발이나 방사성 물질 누출이 없도록 현재 전력을 다하고 있다." 지은 지 40년이 되어가는 후쿠시마 제1원전의 원자로는 모두 6기. 가동중이던 원자로 3기는 물론 점검중이던 원자로까지 지진 발생 5일 만에 폭발한 겁니다. 나머지 2기에서도 냉각장치 이상으로 원자로 온도가 상승하고 있어 추가 폭발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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