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납용기 파손에 북풍까지…주민 공포 확산

입력 2011.03.1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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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원자로의 중요한 방어막인 격납 용기가 파손되면서 인근 지역의 방사선 수치가 인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준까지
높아졌습니다.

여기에 바람까지 일본 내륙 지방으로 불고 있어 피폭에 대한 공포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신도 방사선에 피폭될 수 있다는 생각에 주민들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원자로의 주요 방어막인 격납 용기가 파손되면서 방사성 물질 유출량이 폭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아라키 이사오 : "핵 발전소가 가장 무섭습니다. 쓰나미 보다도 더 무섭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주민 대피 범위를 후쿠시마 제1원전 반경 20킬로미터에서 30킬로미터까지 확대했습니다.

<인터뷰>日 원자력 안전보안원 관계자 : "집안에 들어가 창문과 문을 닫고, 환풍기 사용도 최소화해 달라는 요청을 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풍향, 그동안 태평양을 향해 불던 바람이 북풍으로 바뀌면서 도쿄 인근으로 방사성 물질이 확산 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후쿠시마 현 남쪽에 위치한 도치기 현에서는 통상의 100배, 도쿄 남쪽의 가나가와 현에서는 10배 가까운 수치의 방사선이 측정됐습니다.

도쿄도에서도 요소와 세슘 등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민들 사이에서는 앞으로 내릴 비에 방사능 물질이 들어있다는 등의 유언비어까지 퍼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일본 정부는 불안감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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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격납용기 파손에 북풍까지…주민 공포 확산
    • 입력 2011-03-15 22: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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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원자로의 중요한 방어막인 격납 용기가 파손되면서 인근 지역의 방사선 수치가 인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준까지 높아졌습니다. 여기에 바람까지 일본 내륙 지방으로 불고 있어 피폭에 대한 공포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신도 방사선에 피폭될 수 있다는 생각에 주민들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원자로의 주요 방어막인 격납 용기가 파손되면서 방사성 물질 유출량이 폭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아라키 이사오 : "핵 발전소가 가장 무섭습니다. 쓰나미 보다도 더 무섭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주민 대피 범위를 후쿠시마 제1원전 반경 20킬로미터에서 30킬로미터까지 확대했습니다. <인터뷰>日 원자력 안전보안원 관계자 : "집안에 들어가 창문과 문을 닫고, 환풍기 사용도 최소화해 달라는 요청을 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풍향, 그동안 태평양을 향해 불던 바람이 북풍으로 바뀌면서 도쿄 인근으로 방사성 물질이 확산 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후쿠시마 현 남쪽에 위치한 도치기 현에서는 통상의 100배, 도쿄 남쪽의 가나가와 현에서는 10배 가까운 수치의 방사선이 측정됐습니다. 도쿄도에서도 요소와 세슘 등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민들 사이에서는 앞으로 내릴 비에 방사능 물질이 들어있다는 등의 유언비어까지 퍼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일본 정부는 불안감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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