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법정관리 졸업… 과제는?

입력 2011.03.1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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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쌍용자동차가 2년여 만에 법정 관리에서 벗어나 재기를 선언했습니다.

과거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지만 경영 정상화와 휴직자 문제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신차를 출시한 쌍용자동차가 법정관리를 졸업했습니다.

새 주인이 된 인도의 마힌드라는 올해 2천4백억 원 투자로 자동차 명가 부활을 선언했습니다.

<녹취> 파완 고에카(마힌드라 자동차 사장) : "마힌드라는 쌍용차의 과거 영광을 재현하고 완벽한 경영 정상화의 성공적인 스토리를 쓰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올 한해 코란도C 4만 5천 대를 생산, 판매한다는 목표입니다.

지난달엔 코란도C 수출로 전년에 비해 실적이 44% 늘어났습니다.

체어맨의 변경 모델을 내놓고 신차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한때 40%를 넘나들던 SUV 점유율이 10%로 떨어져 성공가능성은 아직 미지수입니다.

여기에 해고자 복직 문제도 손도 못 대는 실정입니다.

지난 2009년 노사 합의로 1년 무급휴직을 한 4백 명은 아직도 힘겹게 일용직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녹취> 무급 휴직자 : "하루하루 연명하는 정도로 지내고 있어요. 빨리 복직되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싶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쌍용차 출신 노동자와 가족 13명이 자살 등으로 사망한 것도 또 다른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중국자본에 이어 인도 자본에 넘어간 쌍용차, 기업과 노동자, 지역 사회가 모두 웃는 진정한 재기가 가능할지 관심입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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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차 법정관리 졸업… 과제는?
    • 입력 2011-03-15 22: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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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쌍용자동차가 2년여 만에 법정 관리에서 벗어나 재기를 선언했습니다. 과거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지만 경영 정상화와 휴직자 문제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신차를 출시한 쌍용자동차가 법정관리를 졸업했습니다. 새 주인이 된 인도의 마힌드라는 올해 2천4백억 원 투자로 자동차 명가 부활을 선언했습니다. <녹취> 파완 고에카(마힌드라 자동차 사장) : "마힌드라는 쌍용차의 과거 영광을 재현하고 완벽한 경영 정상화의 성공적인 스토리를 쓰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올 한해 코란도C 4만 5천 대를 생산, 판매한다는 목표입니다. 지난달엔 코란도C 수출로 전년에 비해 실적이 44% 늘어났습니다. 체어맨의 변경 모델을 내놓고 신차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한때 40%를 넘나들던 SUV 점유율이 10%로 떨어져 성공가능성은 아직 미지수입니다. 여기에 해고자 복직 문제도 손도 못 대는 실정입니다. 지난 2009년 노사 합의로 1년 무급휴직을 한 4백 명은 아직도 힘겹게 일용직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녹취> 무급 휴직자 : "하루하루 연명하는 정도로 지내고 있어요. 빨리 복직되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싶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쌍용차 출신 노동자와 가족 13명이 자살 등으로 사망한 것도 또 다른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중국자본에 이어 인도 자본에 넘어간 쌍용차, 기업과 노동자, 지역 사회가 모두 웃는 진정한 재기가 가능할지 관심입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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