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진, 공식 집계 사망·실종자 만 명 넘어

입력 2011.03.16 (06:36) 수정 2011.03.16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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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지진 엿새째, 시간이 지날수록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마음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공식적으로 집계된 사망, 실종자가 이제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실종된 아들을 찾아 헤매는 노부부.

잔해 더미를 샅샅히 뒤지고, 부서진 건물로 아들의 이름을 목놓아 불러보지만, 그 어디에서도 사랑하는 아들의 대답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녹취>칸노(아들 실종) : "틀림없이 무사할 거에요. 분명히 살아있을 겁니다. (실종된지)4,5일 됐어요."

대지진과 지진 해일 발생 엿새 째.

공식적으로 집계된 사망 또는 실종자 수가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일본 경찰은 어제까지 3,373명이 숨지고 6,746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공식 집계했지만, 미야기 현 해안 지역 두 곳에서 한꺼번에 발견된 시신 2천여 구의 수는 포함되지 않아 사망, 실종자 수는 이제 확인된 것만 만 2천여 명을 넘어선 것으로 보입니다.

해안도시 곳곳에는 아직도 검은 불길이 치솟고, 그을린 차들이 여기 저기 나뒹굴고 있습니다.

눈 앞에 펼쳐진 참상에 생존자를 찾아나선 구조대원조차 할 말을 잇지 못합니다.

<녹취>소방차 대피방송 : "여진으로 위험하니 대피하십시요."

피해가 가장 큰 동북부 지역에 오늘 눈과 비가 예보되어 있고, 이번주 내내 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측돼 구조작업은 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크고 작은 여진도 끊이지 않아, 구조 소식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의 마음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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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지진, 공식 집계 사망·실종자 만 명 넘어
    • 입력 2011-03-16 06:36:32
    • 수정2011-03-16 07: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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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지진 엿새째, 시간이 지날수록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마음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공식적으로 집계된 사망, 실종자가 이제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실종된 아들을 찾아 헤매는 노부부. 잔해 더미를 샅샅히 뒤지고, 부서진 건물로 아들의 이름을 목놓아 불러보지만, 그 어디에서도 사랑하는 아들의 대답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녹취>칸노(아들 실종) : "틀림없이 무사할 거에요. 분명히 살아있을 겁니다. (실종된지)4,5일 됐어요." 대지진과 지진 해일 발생 엿새 째. 공식적으로 집계된 사망 또는 실종자 수가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일본 경찰은 어제까지 3,373명이 숨지고 6,746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공식 집계했지만, 미야기 현 해안 지역 두 곳에서 한꺼번에 발견된 시신 2천여 구의 수는 포함되지 않아 사망, 실종자 수는 이제 확인된 것만 만 2천여 명을 넘어선 것으로 보입니다. 해안도시 곳곳에는 아직도 검은 불길이 치솟고, 그을린 차들이 여기 저기 나뒹굴고 있습니다. 눈 앞에 펼쳐진 참상에 생존자를 찾아나선 구조대원조차 할 말을 잇지 못합니다. <녹취>소방차 대피방송 : "여진으로 위험하니 대피하십시요." 피해가 가장 큰 동북부 지역에 오늘 눈과 비가 예보되어 있고, 이번주 내내 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측돼 구조작업은 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크고 작은 여진도 끊이지 않아, 구조 소식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의 마음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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