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물가 상승률 2년 만에 최고치

입력 2011.03.16 (07: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수입물가 상승률이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물가불안이 생각보다 오래 지속되는 게 아닌 가하는 우려가 나옵니다.

김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형마트입니다.

수입품 비중이 높은 생선 가격이 계속 오름셉니다.

수입 생선도 더 이상 싸다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인터뷰>김영숙(서울 신길동) : "수입산 고등어 예전에는 싼 맛에 샀는데 요즘은 한 마리에 6,7천 원하고 그래서 부담이 돼요."

한국은행 집계결과 지난달 수입 물가는 1년 전보다 16.9% 상승했습니다.

2009년 2월 이후 2년 만에 최고칩니다. 농림수산품의 가격상승이 두드러져 옥수수는 33%, 밀은 77% 커피는 64% 올랐습니다.

수입물가는 서서히 시차를 두고 장바구니 물가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우리 경제의 불안 요인 중 하나인 물가 문제가 생각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원유는 1달, 천연가스는 4달, 농림수산품은 6개월 이상이 지나면 실제 물가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특히 최근의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국제적인 수급 불안 요인도 물가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인터뷰>안순권(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철강 부품소재 수산물 등에 공급차질이 빚어지면서 우리 물가에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때문에 상반기 안에 물가를 잡겠다는 정부의 목표와는 달리 물가 불안이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수입물가 상승률 2년 만에 최고치
    • 입력 2011-03-16 07:03:0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수입물가 상승률이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물가불안이 생각보다 오래 지속되는 게 아닌 가하는 우려가 나옵니다. 김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형마트입니다. 수입품 비중이 높은 생선 가격이 계속 오름셉니다. 수입 생선도 더 이상 싸다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인터뷰>김영숙(서울 신길동) : "수입산 고등어 예전에는 싼 맛에 샀는데 요즘은 한 마리에 6,7천 원하고 그래서 부담이 돼요." 한국은행 집계결과 지난달 수입 물가는 1년 전보다 16.9% 상승했습니다. 2009년 2월 이후 2년 만에 최고칩니다. 농림수산품의 가격상승이 두드러져 옥수수는 33%, 밀은 77% 커피는 64% 올랐습니다. 수입물가는 서서히 시차를 두고 장바구니 물가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우리 경제의 불안 요인 중 하나인 물가 문제가 생각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원유는 1달, 천연가스는 4달, 농림수산품은 6개월 이상이 지나면 실제 물가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특히 최근의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국제적인 수급 불안 요인도 물가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인터뷰>안순권(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철강 부품소재 수산물 등에 공급차질이 빚어지면서 우리 물가에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때문에 상반기 안에 물가를 잡겠다는 정부의 목표와는 달리 물가 불안이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