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망증이 심한 기억력 챔피언

⊙기자: 기억력을 연구하는 사람들을 무척 황당하게 만든 여성이 있습니다.
그녀가 기억력 대회 챔피언이연서 동시에 건망증도 심하기 때문입니다.
매년 미국에서 열리는 기억력 대회입니다.
참가자들은 숫자, 이름, 얼굴, 싯귀절 등을 최대한 많이 외운 뒤 순서대로 정확히 말해야 합니다.
쿨리 씨는 이 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했습니다.
그녀의 암기법은 외우고자 하는 것은 반복해서 중얼거리는 것입니다.
또 다른 방법은 그림을 이용해 외우고자 하는 대상의 특징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카메라란 사람 이름이 있다면 카메라를 든 사람의 모습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기억력 챔피언 쿨리는 어이없게도 건망증이 무척 심합니다.
항상 메모를 해야 하고 쇼핑을 할 때도 목록을 만듭니다.
⊙인터뷰: 수많은 걸 기억하면서도 방향제 하나 사는 걸 잊어 버리나요?
⊙인터뷰: 맞아요.
기억 못합니다.
⊙기자: 전문가들은 그녀가 실제로는 기억력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암기법을 잘 익혀 대회에서 우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기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