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인의 결사대 사투 “핵분열 참사를 막아라”

입력 2011.03.16 (22: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후쿠시마 원자로에는 당초 직원 8백 명이 근무하고 있었지만 방사능 피폭 가능성 때문에 현재는 50명만 남고 다 대피한 상태입니다.

목숨을 건 이들 50명의 사투에 방사능 재난에 맞선 일본의 운명이 달려있습니다.

노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보고해! (유출되고 있습니다)"

바다 한가운데서 냉각수가 유출된 핵 잠수함.

폭발을 막기 위해 승조원들은 10분씩 교대로 원자로와 사투를 벌입니다.

영화 속의 사투가 일본 원전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직원은 8백 명.

대부분 철수했지만, 50명이 끝까지 남았습니다.

원자로에 바닷물을 넣기 전, 격납 용기 뚜껑을 열어 증기를 빼줄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작업 현장의 방사선은 한 사람이 1년에 쬘 수 있는 양의 수백 배.

버틸 수 있는 시간은 길어야 15분입니다.

살아서 돌아와 줘, 아버지를 원전에 보낸 딸의 호소.

죽더라도 용해는 막겠다, 발전소에서 보내온 문자 메시지.

죽음을 각오한 50인의 결사대 사연에 일본 열도는 또 한번 흐느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50인의 결사대 사투 “핵분열 참사를 막아라”
    • 입력 2011-03-16 22:15:01
    뉴스 9
<앵커 멘트> 후쿠시마 원자로에는 당초 직원 8백 명이 근무하고 있었지만 방사능 피폭 가능성 때문에 현재는 50명만 남고 다 대피한 상태입니다. 목숨을 건 이들 50명의 사투에 방사능 재난에 맞선 일본의 운명이 달려있습니다. 노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보고해! (유출되고 있습니다)" 바다 한가운데서 냉각수가 유출된 핵 잠수함. 폭발을 막기 위해 승조원들은 10분씩 교대로 원자로와 사투를 벌입니다. 영화 속의 사투가 일본 원전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직원은 8백 명. 대부분 철수했지만, 50명이 끝까지 남았습니다. 원자로에 바닷물을 넣기 전, 격납 용기 뚜껑을 열어 증기를 빼줄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작업 현장의 방사선은 한 사람이 1년에 쬘 수 있는 양의 수백 배. 버틸 수 있는 시간은 길어야 15분입니다. 살아서 돌아와 줘, 아버지를 원전에 보낸 딸의 호소. 죽더라도 용해는 막겠다, 발전소에서 보내온 문자 메시지. 죽음을 각오한 50인의 결사대 사연에 일본 열도는 또 한번 흐느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슈

일본 동북부 강진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