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기 격납용기 파손…“노심 손상 언급”

입력 2011.03.16 (22: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대지진이 몰려왔을 당시 가동 중이던 원자로는 모두 세 기였습니다.

이 가운데 두 기의 격납용기가 파괴돼 방사능 유출이 심각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후쿠시마 제1 원전 내 3호 원자로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습니다.

이어 원전 정문에서 측정한 방사선량이 급격하게 상승합니다.

흰 연기에 다량의 방사능 물질이 포함됐던 것.

일본 당국은 3호 원자로 격납 용기도 일부가 파손됐다고 판단했습니다.

<녹취> 에다노 유키오(일본 관방장관) : "2호기에서 일어난 것처럼 격납 용기 일부에서 수증기가 방출돼 연기가 발생한 것입니다."

후쿠시마 제 1원전 내 원자로들은 콘크리트 외벽과 1미터 두께의 강철·콘크리트 격납 용기, 그리고 원자로 압력 용기 등 3중으로 보호돼 왔습니다.

현재 1,2,3호기 모두 외벽은 폭발했으며, 2호기와 3호기는 격납 용기도 일부 파손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제 원자력기구는 한발 더 나아가 핵 연료봉 안에 있는 노심까지 손상됐을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인터뷰> 아마노 유키야(IAEA 사무총장) : "2호기의 경우 노심이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핵 연료봉을 직접 감싸고 있는 압력용기 파손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아직, 방사성 물질이 대량 방출되는 최악은 아니지만, 상황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3호기 격납용기 파손…“노심 손상 언급”
    • 입력 2011-03-16 22:15:01
    뉴스 9
<앵커 멘트> 대지진이 몰려왔을 당시 가동 중이던 원자로는 모두 세 기였습니다. 이 가운데 두 기의 격납용기가 파괴돼 방사능 유출이 심각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후쿠시마 제1 원전 내 3호 원자로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습니다. 이어 원전 정문에서 측정한 방사선량이 급격하게 상승합니다. 흰 연기에 다량의 방사능 물질이 포함됐던 것. 일본 당국은 3호 원자로 격납 용기도 일부가 파손됐다고 판단했습니다. <녹취> 에다노 유키오(일본 관방장관) : "2호기에서 일어난 것처럼 격납 용기 일부에서 수증기가 방출돼 연기가 발생한 것입니다." 후쿠시마 제 1원전 내 원자로들은 콘크리트 외벽과 1미터 두께의 강철·콘크리트 격납 용기, 그리고 원자로 압력 용기 등 3중으로 보호돼 왔습니다. 현재 1,2,3호기 모두 외벽은 폭발했으며, 2호기와 3호기는 격납 용기도 일부 파손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제 원자력기구는 한발 더 나아가 핵 연료봉 안에 있는 노심까지 손상됐을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인터뷰> 아마노 유키야(IAEA 사무총장) : "2호기의 경우 노심이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핵 연료봉을 직접 감싸고 있는 압력용기 파손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아직, 방사성 물질이 대량 방출되는 최악은 아니지만, 상황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슈

일본 동북부 강진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