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구조대 ‘헌신적 활동’…“생존자 꼭 찾겠다”

입력 2011.03.1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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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119 구조대 역시 실의에 빠진 이재민들에게 큰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류호성 기자가 이들을 만났습니다.

<리포트>

거대한 지진 해일이 도시 전체를 집어삼킵니다.

상자가 부서지듯 집은 산산조각이 나고, 해일에 휩쓸린 자동차는 이리저리 떠다닙니다.

미야기현 해안가 마을.

119구조대원들이 폐허 속을 뒤지며 실종자를 찾습니다.

무너진 집을 수색한 지 20분, 대원들의 움직임이 갑자기 빨라집니다.

80대 할머니의 시신을 발견한 겁니다.

<녹취> "조심하고....천천히..."

주민들은 시신이라도 찾을 수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며 대원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냅니다.

<인터뷰> 사이토 (타가죠 시민) : "이곳에 있을지도 몰라서 찾아 달라고 부탁했는데, '아 있다!' 라는 말을 구조대가 해서 다행입니다."

구조대는 보름동안 일본에 머물며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수색 활동을 벌일 예정입니다.

해외 구호 활동 기간으론 가장 깁니다.

구조대는 특히 일본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수색을 마친 곳에서 시신 12구를 찾아내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동성 (중앙119구조단장) : "쓰나미로 인한 인명 구조활동에 있어서 생존자가 드뭅니다. 그렇지만 만의 하나라도 생존자를 위해서 우리는 최선을 다하겠고"

119구조대의 헌신적인 활동이 실의에 빠진 일본인들의 마음에 위로를 주고 있습니다.

일본 미야기 현에서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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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포] 구조대 ‘헌신적 활동’…“생존자 꼭 찾겠다”
    • 입력 2011-03-16 22: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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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119 구조대 역시 실의에 빠진 이재민들에게 큰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류호성 기자가 이들을 만났습니다. <리포트> 거대한 지진 해일이 도시 전체를 집어삼킵니다. 상자가 부서지듯 집은 산산조각이 나고, 해일에 휩쓸린 자동차는 이리저리 떠다닙니다. 미야기현 해안가 마을. 119구조대원들이 폐허 속을 뒤지며 실종자를 찾습니다. 무너진 집을 수색한 지 20분, 대원들의 움직임이 갑자기 빨라집니다. 80대 할머니의 시신을 발견한 겁니다. <녹취> "조심하고....천천히..." 주민들은 시신이라도 찾을 수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며 대원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냅니다. <인터뷰> 사이토 (타가죠 시민) : "이곳에 있을지도 몰라서 찾아 달라고 부탁했는데, '아 있다!' 라는 말을 구조대가 해서 다행입니다." 구조대는 보름동안 일본에 머물며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수색 활동을 벌일 예정입니다. 해외 구호 활동 기간으론 가장 깁니다. 구조대는 특히 일본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수색을 마친 곳에서 시신 12구를 찾아내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동성 (중앙119구조단장) : "쓰나미로 인한 인명 구조활동에 있어서 생존자가 드뭅니다. 그렇지만 만의 하나라도 생존자를 위해서 우리는 최선을 다하겠고" 119구조대의 헌신적인 활동이 실의에 빠진 일본인들의 마음에 위로를 주고 있습니다. 일본 미야기 현에서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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