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자연 편지는 가짜, 친필 편지 아니다”

입력 2011.03.1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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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 장자연 씨가 썼다던 편지가 국과수 감정결과 '가짜'로 판명됐습니다.

먼저, 곽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제의 편지 글씨와 故 장자연 씨가 생전에 쓴 글씨입니다.

`ㅃ'이 서로 비슷해 보이지만, 획 끝 부분에서 미세한 차이가 납니다.

'요'자도 장 씨는 한 획처럼 흘려 쓴 반면, 편지 글에서는 글자를 흉내 내듯 또박또박 눌러썼습니다.

국과수는 두 글씨의 필체와 압흔 등을 감정한 결과, 문제의 편지는 장 씨가 쓴 것이 아니라고 결론냈습니다.

<녹취> 양후열(국립과학수사연구원 문서영상과장) : "고 장자연씨의 필적과는 상이하고, 전모 씨로부터 압수한 적색필적과는 동일한 필적으로 판단됩니다."

경찰은 편지 글씨체가 전 씨에게서 압수한 다른 문건의 필체와 같고, 전 씨 본인의 글씨 패턴이 편지 글과 비슷해 자작극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갑식(형사과장) : "망상장애 등 정신질환의 의심이 있는..."

경찰은 또, 전 씨가 실제 장 씨에게 편지를 받은 것처럼 꾸미기 위해 다른 편지에 붙어있는 우체국 소인을 오려내 가짜 편지 봉투를 만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문건 자체가 조작으로 밝혀짐에 따라 재수사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문제의 편지를 장자연 씨의 `자필편지'라고 보도한 SBS는 국과수의 감정 결과를 받아들이겠다며, 사실상 오보를 인정했습니다.

KBS 뉴스 곽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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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장자연 편지는 가짜, 친필 편지 아니다”
    • 입력 2011-03-16 22: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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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 장자연 씨가 썼다던 편지가 국과수 감정결과 '가짜'로 판명됐습니다. 먼저, 곽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제의 편지 글씨와 故 장자연 씨가 생전에 쓴 글씨입니다. `ㅃ'이 서로 비슷해 보이지만, 획 끝 부분에서 미세한 차이가 납니다. '요'자도 장 씨는 한 획처럼 흘려 쓴 반면, 편지 글에서는 글자를 흉내 내듯 또박또박 눌러썼습니다. 국과수는 두 글씨의 필체와 압흔 등을 감정한 결과, 문제의 편지는 장 씨가 쓴 것이 아니라고 결론냈습니다. <녹취> 양후열(국립과학수사연구원 문서영상과장) : "고 장자연씨의 필적과는 상이하고, 전모 씨로부터 압수한 적색필적과는 동일한 필적으로 판단됩니다." 경찰은 편지 글씨체가 전 씨에게서 압수한 다른 문건의 필체와 같고, 전 씨 본인의 글씨 패턴이 편지 글과 비슷해 자작극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갑식(형사과장) : "망상장애 등 정신질환의 의심이 있는..." 경찰은 또, 전 씨가 실제 장 씨에게 편지를 받은 것처럼 꾸미기 위해 다른 편지에 붙어있는 우체국 소인을 오려내 가짜 편지 봉투를 만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문건 자체가 조작으로 밝혀짐에 따라 재수사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문제의 편지를 장자연 씨의 `자필편지'라고 보도한 SBS는 국과수의 감정 결과를 받아들이겠다며, 사실상 오보를 인정했습니다. KBS 뉴스 곽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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