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인연…“일본 친구들아, 힘내!”

입력 2011.03.1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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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은 우리나라 학생들도 무척이나 걱정하고 있습니다.

친구들에게 힘을 보태려 아주 특별한 수업을 열었습니다.

유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일본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일본 친구들을 격려하는 노래소리가 교실에 힘차게 울려 퍼집니다.

오사카 영사 출신 교장 선생님이 준비한 특별수업입니다.

같은 또래 친구들을 생각하는 따듯한 마음이 가득 담겼습니다.

슬픔에 빠진 이웃 나라를 위해 무엇을 도울 수 있을지,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진지한 토론도 이뤄집니다.

<녹취> 이다은(초등학교 6학년) : "새 것이지만, 잘 안 쓰는 물건을 일본 친구들에게 나눠주고..."

지진이 일어난 일본 동북지방의 한 고등학교와 26년째 자매결연을 맺어온 학교입니다.

매년 어학연수와, 수학여행 등을 통해 서로 우정을 쌓아온 터라, 충격은 더욱 큽니다.

<인터뷰> 주은진(고등학교 3학년) : "그 친구와 추억을 엄청 많이 나눴고 오랜 시간 같이 있어서 그런지 더 뉴스를 주의 깊게 듣고 되고.."

편지에는 일본 친구들을 향한 걱정과, 위로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녹취> 이은지(고교 3년) : "정말 걱정하고 있습니다. 많은 한국인과 전 세계인이 일본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이 학교는 성금을 모아, 다음달 자매결연 학교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특별한 인연이 만든 뜻깊은 수업... 아픔을 함께 나누고, 배려하는 마음이 그 어느 것보다 소중한 교육이 되고 있습니다.

<녹취> "니혼노 미나상 감바떼 쿠다사이!"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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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한 인연…“일본 친구들아, 힘내!”
    • 입력 2011-03-16 22:15:22
    뉴스 9
<앵커 멘트> 일본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은 우리나라 학생들도 무척이나 걱정하고 있습니다. 친구들에게 힘을 보태려 아주 특별한 수업을 열었습니다. 유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일본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일본 친구들을 격려하는 노래소리가 교실에 힘차게 울려 퍼집니다. 오사카 영사 출신 교장 선생님이 준비한 특별수업입니다. 같은 또래 친구들을 생각하는 따듯한 마음이 가득 담겼습니다. 슬픔에 빠진 이웃 나라를 위해 무엇을 도울 수 있을지,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진지한 토론도 이뤄집니다. <녹취> 이다은(초등학교 6학년) : "새 것이지만, 잘 안 쓰는 물건을 일본 친구들에게 나눠주고..." 지진이 일어난 일본 동북지방의 한 고등학교와 26년째 자매결연을 맺어온 학교입니다. 매년 어학연수와, 수학여행 등을 통해 서로 우정을 쌓아온 터라, 충격은 더욱 큽니다. <인터뷰> 주은진(고등학교 3학년) : "그 친구와 추억을 엄청 많이 나눴고 오랜 시간 같이 있어서 그런지 더 뉴스를 주의 깊게 듣고 되고.." 편지에는 일본 친구들을 향한 걱정과, 위로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녹취> 이은지(고교 3년) : "정말 걱정하고 있습니다. 많은 한국인과 전 세계인이 일본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이 학교는 성금을 모아, 다음달 자매결연 학교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특별한 인연이 만든 뜻깊은 수업... 아픔을 함께 나누고, 배려하는 마음이 그 어느 것보다 소중한 교육이 되고 있습니다. <녹취> "니혼노 미나상 감바떼 쿠다사이!"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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