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지진 여파, 중소기업 먼저 ‘타격’

입력 2011.03.1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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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경제가 멈춰서다시피 하면서 수출길, 수입길 모두 꽉 막혔습니다.

자금이 딸리는 우리 중소기업은 끙끙 속앓이하고 있습니다.

이해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사출 성형기를 만드는 이 업체는 일본에서 한 달 평균 5억 원어치씩 핵심 부품을 수입합니다.

재고물량이 바닥나면 공장이 멈출 상황. 다른 나라의 공급처들을 확보하느라 분주합니다.

<인터뷰> 최부관(중소기업 구매 담당) : "일본이 현지 타격을 많이 입어서 대만 쪽으로 좀 더 적극적으로 타진할 계획입니다."

토요타와 닛산 등 일본차 업계가 대부분 조업을 중단한 상태에서 수입차량을 다루는 정비회사들도 애가 탑니다.

<녹취> 수입차 정비회사 사장 : "일단 물건을 시키면 일본 쓰나미 얘기부터 나와요. 그러다 보니까 보름에서 한달 정도 걸릴 것 같습니다, 이렇게..."

지금까지 중소기업 중앙회에 접수된 수.출입 애로사항은 2백건이 넘습니다,

특히 플라스틱과 석유화학, 기계부품 등의 일본 의존도가 큰 만큼 관련 기업들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최진태(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 전무이사) : "현재 업계에서는 아우성, 말을 몬합니다. 대기업이야 수급 조절이 가능하지만 어려운 중소기업은 향후 수급계획을 세워가지고 할 수 있는 그런 영업 분위기가 안되기 때문에..."

중소기업들은 버틸 수 있는 한계치를 길어야 1~2달로 잡고 있습니다.

3달 이상 넘어가면 제품 수급뿐 아니라, 운영 자체에도 빨간불이 켜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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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대지진 여파, 중소기업 먼저 ‘타격’
    • 입력 2011-03-16 22:15:21
    뉴스 9
<앵커 멘트> 일본 경제가 멈춰서다시피 하면서 수출길, 수입길 모두 꽉 막혔습니다. 자금이 딸리는 우리 중소기업은 끙끙 속앓이하고 있습니다. 이해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사출 성형기를 만드는 이 업체는 일본에서 한 달 평균 5억 원어치씩 핵심 부품을 수입합니다. 재고물량이 바닥나면 공장이 멈출 상황. 다른 나라의 공급처들을 확보하느라 분주합니다. <인터뷰> 최부관(중소기업 구매 담당) : "일본이 현지 타격을 많이 입어서 대만 쪽으로 좀 더 적극적으로 타진할 계획입니다." 토요타와 닛산 등 일본차 업계가 대부분 조업을 중단한 상태에서 수입차량을 다루는 정비회사들도 애가 탑니다. <녹취> 수입차 정비회사 사장 : "일단 물건을 시키면 일본 쓰나미 얘기부터 나와요. 그러다 보니까 보름에서 한달 정도 걸릴 것 같습니다, 이렇게..." 지금까지 중소기업 중앙회에 접수된 수.출입 애로사항은 2백건이 넘습니다, 특히 플라스틱과 석유화학, 기계부품 등의 일본 의존도가 큰 만큼 관련 기업들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최진태(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 전무이사) : "현재 업계에서는 아우성, 말을 몬합니다. 대기업이야 수급 조절이 가능하지만 어려운 중소기업은 향후 수급계획을 세워가지고 할 수 있는 그런 영업 분위기가 안되기 때문에..." 중소기업들은 버틸 수 있는 한계치를 길어야 1~2달로 잡고 있습니다. 3달 이상 넘어가면 제품 수급뿐 아니라, 운영 자체에도 빨간불이 켜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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