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홍수’ 미·유럽증시 또 큰 폭으로 하락

입력 2011.03.17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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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아시아 증시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유럽 증시가 또 큰 폭 하락했습니다.

일본발 '핵 공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데다, 갖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투매 분위기까지 나타났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증시의 다우지수가 2% 넘게 떨어졌습니다.

연중 최저치입니다.

시장은 일본발 '방사능 공포'에 극히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CNN이 긴급 뉴스로 타전할 정도로 투매에 가까운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녹취> CNN 긴급 뉴스 : "유럽연합 에너지 위원이 일본 원전이 '통제 불능'이라고 말한 뒤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강세로 출발한 유럽 주요 증시도 장 막판에 투매 분위기가 형성되며 2% 안팎씩 급락했습니다.

6일 연속 하락입니다.

악재는 '방사능 공포'만이 아니었습니다.

유럽에선 무디스의 포르투갈 신용등급 하향 소식이 불거졌고, 미국에선 지난달 주택 착공 건수가 27년 만에 가장 많이 줄었다는 소식이 가세했습니다.

바레인 등 중동지역 상황이 악화일로를 걸으면서 유가가 다시 상승한 것도 '팔고 보자'는 심리를 부추겼습니다.

외환 시장에선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엔화 수요가 계속 늘면서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2차 대전 뒤 최고치까지 뛰어올랐습니다.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사흘새 4백 포인트 넘게 빠졌습니다.

어제 아시아 증시가 반등했음에도, 투매 분위기까지 나타났다는 점에서 월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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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재 홍수’ 미·유럽증시 또 큰 폭으로 하락
    • 입력 2011-03-17 07:07:0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어제 아시아 증시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유럽 증시가 또 큰 폭 하락했습니다. 일본발 '핵 공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데다, 갖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투매 분위기까지 나타났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증시의 다우지수가 2% 넘게 떨어졌습니다. 연중 최저치입니다. 시장은 일본발 '방사능 공포'에 극히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CNN이 긴급 뉴스로 타전할 정도로 투매에 가까운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녹취> CNN 긴급 뉴스 : "유럽연합 에너지 위원이 일본 원전이 '통제 불능'이라고 말한 뒤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강세로 출발한 유럽 주요 증시도 장 막판에 투매 분위기가 형성되며 2% 안팎씩 급락했습니다. 6일 연속 하락입니다. 악재는 '방사능 공포'만이 아니었습니다. 유럽에선 무디스의 포르투갈 신용등급 하향 소식이 불거졌고, 미국에선 지난달 주택 착공 건수가 27년 만에 가장 많이 줄었다는 소식이 가세했습니다. 바레인 등 중동지역 상황이 악화일로를 걸으면서 유가가 다시 상승한 것도 '팔고 보자'는 심리를 부추겼습니다. 외환 시장에선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엔화 수요가 계속 늘면서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2차 대전 뒤 최고치까지 뛰어올랐습니다.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사흘새 4백 포인트 넘게 빠졌습니다. 어제 아시아 증시가 반등했음에도, 투매 분위기까지 나타났다는 점에서 월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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