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안전 토론회 열려…국내 영향·대책 논의

<앵커 멘트>

일본 원자력 발전소 폭발 이후 우리나라의 원전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각계 전문가가 참여한 긴급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원전 폭발과 관련해 환경운동단체들과 핵 전문가들이 모여 우리나라 원전의 안전성과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을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토론회에 참석한 오창환 전북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는 우리나라에서도 규모 7 이상의 대형 지진이 발생한 적이 있는데 국내원전들은 규모 6.5의 지진까지만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며 안전성에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양이원영 한경운동연합 국장도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우리나라도 사전에 원전에 대한 안전 진단을 실시하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대피요령을 홍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원전 피해 관련 치료제를 확보하는 작업도 서둘러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이은철 교수는 일본과 우리나라의 원전이 안전하게 설계돼 있어 최악의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이석호 기획부장은 이번 사태가 우리나라에 줄 영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국제기구와의 정보교류를 통해 우리나라도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