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뉴스] 바레인 강경 진압 갈등

입력 2011.03.1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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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바레인 정부가 수니파 왕정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를 강제 해산했습니다.

인근 시아파 국가들이 강제 해산을 강력히 비난하면서, 바레인 시위 사태가 아랍 국가들 간의 갈등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커먼 화염과 최루가스, 헬기와 장갑차까지, 바레인 수도 한복판이 전쟁터가 됐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16일 오전 바레인 정부가 수니파 왕정의 퇴진을 요구하던 시아파 시위대를 강제 해산했습니다.

시위대가 수도 마나마의 진주광장에 머문 지 한 달, 정부가 계엄령을 선포한 지 하루 만입니다.

<녹취> 바레인 국방부 관계자 : "시민들은 안전을 위해 정부에 전적으로 협력해야 합니다. 협력하지 않은 시민들에게는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경찰이 진압 실탄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양측에서 모두 6명이 숨졌습니다.

정부는 진압 직후 일부 지역에 대한 통행금지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사우디 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등 인근 수니파 국가들이 군과 경찰 병력을 지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아파 국가들의 비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녹취> 마무드 아마디네자드(이란 대통령) : "바레인 정부의 진압은 추악하고 비인간적이며 받아들일 수 없는 조치입니다. 아무런 효과도 없을 것입니다."

이처럼 바레인 시위사태가 아랍 국가들의 갈등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나서 사우디와 바레인 국왕에 우려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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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뉴스] 바레인 강경 진압 갈등
    • 입력 2011-03-17 14: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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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바레인 정부가 수니파 왕정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를 강제 해산했습니다. 인근 시아파 국가들이 강제 해산을 강력히 비난하면서, 바레인 시위 사태가 아랍 국가들 간의 갈등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커먼 화염과 최루가스, 헬기와 장갑차까지, 바레인 수도 한복판이 전쟁터가 됐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16일 오전 바레인 정부가 수니파 왕정의 퇴진을 요구하던 시아파 시위대를 강제 해산했습니다. 시위대가 수도 마나마의 진주광장에 머문 지 한 달, 정부가 계엄령을 선포한 지 하루 만입니다. <녹취> 바레인 국방부 관계자 : "시민들은 안전을 위해 정부에 전적으로 협력해야 합니다. 협력하지 않은 시민들에게는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경찰이 진압 실탄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양측에서 모두 6명이 숨졌습니다. 정부는 진압 직후 일부 지역에 대한 통행금지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사우디 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등 인근 수니파 국가들이 군과 경찰 병력을 지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아파 국가들의 비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녹취> 마무드 아마디네자드(이란 대통령) : "바레인 정부의 진압은 추악하고 비인간적이며 받아들일 수 없는 조치입니다. 아무런 효과도 없을 것입니다." 이처럼 바레인 시위사태가 아랍 국가들의 갈등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나서 사우디와 바레인 국왕에 우려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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