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대지진에 피해를 입은 일본 원자력발전소 주변에서 상당한 수준의 방사선이 검출되고 있습니다.
문제의 원전에서 4백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조차 방사선이 검출됐는데, 상황이 심각해지자 세계 각국의 정부들은 일본 내 자국민들에게 일본에서 철수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와 그제 이틀 동안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북서쪽으로 20킬로미터가량 떨어진 나미에초 주변에서 기준치의 6천6백 배에 달하는 3백30마이크로시버트의 방사선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전으로부터 북서쪽 30킬로미터 지점에서도 방사선 35마이크로시버트가 검출됐고, 실내 대피 구역 밖인 북서쪽 40킬로미터 지점에서도 방사선 13마이크로시버트가 검출됐습니다.
거리가 멀어지면서 방사선량도 줄어들었지만, 이 역시 통상 방사선량의 7백 배와 2백60배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게다가 후쿠시마 원전에서 4백 킬로미터 떨어진 시즈오카 시에서도 미량의 방사선이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도 현재 후쿠시마 원전 4호기는 폐연료봉을 보관하는 수조의 냉각수가 모두 마른 상태라며, 이로 인해 발전소 주변의 방사능 수치가 극도로 높아진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원전이 위치한 곳에서 80킬로미터 이내에 있는 미국인들에게 즉시 지역을 벗어날 것을 권고했고, 영국과 스위스 정부도 일본 동북지방과 도쿄에 사는 자국민들에게 같은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밖에 프랑스와 중국과 호주 등도 일본 내 자국민들에게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일본에서 떠나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대지진에 피해를 입은 일본 원자력발전소 주변에서 상당한 수준의 방사선이 검출되고 있습니다.
문제의 원전에서 4백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조차 방사선이 검출됐는데, 상황이 심각해지자 세계 각국의 정부들은 일본 내 자국민들에게 일본에서 철수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와 그제 이틀 동안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북서쪽으로 20킬로미터가량 떨어진 나미에초 주변에서 기준치의 6천6백 배에 달하는 3백30마이크로시버트의 방사선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전으로부터 북서쪽 30킬로미터 지점에서도 방사선 35마이크로시버트가 검출됐고, 실내 대피 구역 밖인 북서쪽 40킬로미터 지점에서도 방사선 13마이크로시버트가 검출됐습니다.
거리가 멀어지면서 방사선량도 줄어들었지만, 이 역시 통상 방사선량의 7백 배와 2백60배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게다가 후쿠시마 원전에서 4백 킬로미터 떨어진 시즈오카 시에서도 미량의 방사선이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도 현재 후쿠시마 원전 4호기는 폐연료봉을 보관하는 수조의 냉각수가 모두 마른 상태라며, 이로 인해 발전소 주변의 방사능 수치가 극도로 높아진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원전이 위치한 곳에서 80킬로미터 이내에 있는 미국인들에게 즉시 지역을 벗어날 것을 권고했고, 영국과 스위스 정부도 일본 동북지방과 도쿄에 사는 자국민들에게 같은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밖에 프랑스와 중국과 호주 등도 일본 내 자국민들에게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일본에서 떠나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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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당량 방사선 검출…자국민 철수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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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3-17 17:29:28

<앵커 멘트>
대지진에 피해를 입은 일본 원자력발전소 주변에서 상당한 수준의 방사선이 검출되고 있습니다.
문제의 원전에서 4백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조차 방사선이 검출됐는데, 상황이 심각해지자 세계 각국의 정부들은 일본 내 자국민들에게 일본에서 철수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와 그제 이틀 동안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북서쪽으로 20킬로미터가량 떨어진 나미에초 주변에서 기준치의 6천6백 배에 달하는 3백30마이크로시버트의 방사선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전으로부터 북서쪽 30킬로미터 지점에서도 방사선 35마이크로시버트가 검출됐고, 실내 대피 구역 밖인 북서쪽 40킬로미터 지점에서도 방사선 13마이크로시버트가 검출됐습니다.
거리가 멀어지면서 방사선량도 줄어들었지만, 이 역시 통상 방사선량의 7백 배와 2백60배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게다가 후쿠시마 원전에서 4백 킬로미터 떨어진 시즈오카 시에서도 미량의 방사선이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도 현재 후쿠시마 원전 4호기는 폐연료봉을 보관하는 수조의 냉각수가 모두 마른 상태라며, 이로 인해 발전소 주변의 방사능 수치가 극도로 높아진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원전이 위치한 곳에서 80킬로미터 이내에 있는 미국인들에게 즉시 지역을 벗어날 것을 권고했고, 영국과 스위스 정부도 일본 동북지방과 도쿄에 사는 자국민들에게 같은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밖에 프랑스와 중국과 호주 등도 일본 내 자국민들에게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일본에서 떠나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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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규엽 기자 bas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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