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농수산물 불안감…검역 강화

<앵커 멘트>

혹시 일본산 먹을 거리가 방사능에 오염되진 않았을까, 좀 걱정도 되실 겁니다.

검역 당국이 바빠졌습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위생 만큼은 신뢰를 받아온 일본산 식품들.

하지만,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인터뷰>이한아(서울시 상도동) : "원자력 발전소도 폭발했다니까 혹시 방사능이 농수산물에 축적될 것 같아서요."

막 한국에 도착한 일본산 생선들, 무작위로 골라진 생태들이 방사능 분석기를 거칩니다.

6개월에 한 번 하던 일본산 수산물 검사가 사실상 전량 조사로 강화된 것입니다.

<인터뷰>김성용(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부산지원 연구원) : "수산물에 방사능 물질인 세슘과 요오드를 확인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중입니다."

방사능 검사 대상이 아니었던 일본산 축산물 역시 중국산이나 러시아산처럼 무조건 성분 분석을 거치도록 했습니다.

<인터뷰>박미영(국립수의과학검역원 연구사) : "방사능에 오염된 식품을 먹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악영향은 엄청나기 때문에"

사전에 차단하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 수입된 일본산 농축수산물은 약 8만 5천 톤.

아직까지는 방사능 검출이 전무하지만 일단 오는 6월까지는 강화된 방사능 검역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