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초강세…국내 금융시장 ‘출렁’

입력 2011.03.1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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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피해 복구에 자금이 필요할 거라는 예상 때문에 엔화 가치가 '폭등'하고 있습니다.

금융시장도 덩달아 출렁였습니다. 박찬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엔화 값 폭등은 세계 외환시장을 긴장하게 했습니다.

<녹취> "35에 2개 BUY DONE (1135원에 200만불 매수 완료!)"

어제 80엔을 넘었던 1달러 값은 한때 76.25엔까지 떨어졌습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저치로 그만큼 엔화 가치가 높아졌다는 뜻입니다.

<인터뷰>김근철(산업은행 트레이딩센터딜러) : "원전 우려에 따라 시장에 불안감이 증대되면서 수익을 얻기 위한 투기자금이 대거 유입돼 엔화값이 급등했습니다."

엔화값 상승은 서울 외환시장에서도 계속돼 지난 2009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조윤남(대신증권리서치센터장) : "안전금융자산에 대용치인 엔화로서, 그리고 일본의 보험금 지급이라던지 피해복구에 필요한 자금수요 때문에 단기적인 엔화강세가 예상됩니다."

엔화값 상승과 원화값 하락은 그만큼 해외에서 물품을 사올 때 돈이 더 들어 물가상승을 부채질합니다.

반면 국내 수출기업들에는 가격 경쟁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엔화 약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기업들은 환율변동성에 더욱 세심하게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코스피는 일본 원자력발전소 사태로 큰 폭의 등락을 거듭하다 0.05% 오른 채 마감했습니다.

반면 뉴욕 다우지수가 연중 최저치로 떨어진 것을 비롯해 아시아 증시는 대부분 하락하는 등 '일본 원전 악재'에 혼란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KBS 뉴스 박찬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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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화 초강세…국내 금융시장 ‘출렁’
    • 입력 2011-03-17 22: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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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피해 복구에 자금이 필요할 거라는 예상 때문에 엔화 가치가 '폭등'하고 있습니다. 금융시장도 덩달아 출렁였습니다. 박찬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엔화 값 폭등은 세계 외환시장을 긴장하게 했습니다. <녹취> "35에 2개 BUY DONE (1135원에 200만불 매수 완료!)" 어제 80엔을 넘었던 1달러 값은 한때 76.25엔까지 떨어졌습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저치로 그만큼 엔화 가치가 높아졌다는 뜻입니다. <인터뷰>김근철(산업은행 트레이딩센터딜러) : "원전 우려에 따라 시장에 불안감이 증대되면서 수익을 얻기 위한 투기자금이 대거 유입돼 엔화값이 급등했습니다." 엔화값 상승은 서울 외환시장에서도 계속돼 지난 2009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조윤남(대신증권리서치센터장) : "안전금융자산에 대용치인 엔화로서, 그리고 일본의 보험금 지급이라던지 피해복구에 필요한 자금수요 때문에 단기적인 엔화강세가 예상됩니다." 엔화값 상승과 원화값 하락은 그만큼 해외에서 물품을 사올 때 돈이 더 들어 물가상승을 부채질합니다. 반면 국내 수출기업들에는 가격 경쟁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엔화 약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기업들은 환율변동성에 더욱 세심하게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코스피는 일본 원자력발전소 사태로 큰 폭의 등락을 거듭하다 0.05% 오른 채 마감했습니다. 반면 뉴욕 다우지수가 연중 최저치로 떨어진 것을 비롯해 아시아 증시는 대부분 하락하는 등 '일본 원전 악재'에 혼란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KBS 뉴스 박찬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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