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황사비에 폭설…모레부터 ‘꽃샘추위’

입력 2011.03.2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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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록 황사비이긴 했지만 오늘 비는 그동안의 갈증을 해소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모레부턴 다시 추워집니다.

김민경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제 막 봄기운이 돋아나던 산자락이 또다시 눈 세상으로 바뀌었습니다.

때아닌 대설주의보 속에 14cm가량 쌓인 봄눈.

걷기조차 쉽지 않고, 주차된 차량들도 수북이 눈을 뒤집어썼습니다.

그 밖의 전국에는 새벽부터 황사비가 내렸습니다.

한때 호우주의보까지 내려졌던 제주 산지엔 오늘 최고 1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고, 남해안 지역에도 40mm 안팎의 적잖은 비가 내렸습니다.

황사 섞인 비이긴 했지만, 오늘 비로 보름 남짓 지속된 건조특보가 모두 해제됐고, 어제 밀려왔던 짙은 황사마저 씻겨 내려갔습니다.

어제 평소의 열 배 이상 치솟았던 서울의 미세먼지농도는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뚝 떨어져, 오후엔 평소보다 더 낮아졌습니다.

비와 눈은 오늘 오후 늦게 모두 그쳤습니다.

내일도 제주도와 남해안엔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모레부턴 다시 기온이 떨어집니다.

<인터뷰> 조익현(기상청 통보관) :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확장해오고 있어 모레부터는 다시 대부분 지방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겠습니다."

쌀쌀한 날씨는 사나흘 정도 이어지다, 이번주 후반쯤 예년의 봄날씨를 되찾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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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황사비에 폭설…모레부터 ‘꽃샘추위’
    • 입력 2011-03-20 2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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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록 황사비이긴 했지만 오늘 비는 그동안의 갈증을 해소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모레부턴 다시 추워집니다. 김민경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제 막 봄기운이 돋아나던 산자락이 또다시 눈 세상으로 바뀌었습니다. 때아닌 대설주의보 속에 14cm가량 쌓인 봄눈. 걷기조차 쉽지 않고, 주차된 차량들도 수북이 눈을 뒤집어썼습니다. 그 밖의 전국에는 새벽부터 황사비가 내렸습니다. 한때 호우주의보까지 내려졌던 제주 산지엔 오늘 최고 1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고, 남해안 지역에도 40mm 안팎의 적잖은 비가 내렸습니다. 황사 섞인 비이긴 했지만, 오늘 비로 보름 남짓 지속된 건조특보가 모두 해제됐고, 어제 밀려왔던 짙은 황사마저 씻겨 내려갔습니다. 어제 평소의 열 배 이상 치솟았던 서울의 미세먼지농도는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뚝 떨어져, 오후엔 평소보다 더 낮아졌습니다. 비와 눈은 오늘 오후 늦게 모두 그쳤습니다. 내일도 제주도와 남해안엔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모레부턴 다시 기온이 떨어집니다. <인터뷰> 조익현(기상청 통보관) :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확장해오고 있어 모레부터는 다시 대부분 지방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겠습니다." 쌀쌀한 날씨는 사나흘 정도 이어지다, 이번주 후반쯤 예년의 봄날씨를 되찾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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