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사능 ‘2차 오염’ 공포 확산

입력 2011.03.21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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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누출로 인한 2차 오염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기준치를 훨씬 웃도는 방사능 물질이 농축산물과 식수에서 잇따라 검출되고 있습니다.



유승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후쿠시마 원전 인근 마을 간이수돗물에서 방사성 물질인 요오드가 검출됐습니다.



킬로그램당 965베크렐.



일본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정한 섭취 제한량 300베크렐보다 3배 이상 많은 양입니다.



일본 후생성은 방사성 물질이 초과 검출된 후쿠시마 원전 북서쪽 30킬로미터 떨어진 이타데촌 주민들에게 수돗물을 마시지 말 것을 권고했습니다.



앞서 도쿄와 도치기현에선 방사성 요오드와 세슘이, 군마와 사이타마 등에선 요오드가 각각 검출된 바 있지만, 기준치 이상이 검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농작물의 오염도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우유와 시금치에 이어 카놀라와 쑥갓 등 다른 농작물에서도 방사성 물질이 초과 검출됐습니다.



검출 지역도 치바현과 군마현, 도치기현 등 앞서 보고되지 않았던 곳들이 추가됐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들 식품이 시중에 유통됐을 가능성에 대해 오는 24일까지 방사선 오염 지역에서 생산된 식품에 대한 출하 규제 종합 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시아 각국은 일본 식품에 대한 방사능 검사에 들어갔고, 미국은 일본에서 들여오는 식품 뿐 아니라 일본을 경유하는 식품에 대해서도 방사능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유럽연합도 식료품과 동물 사료를 대상으로 방사능 검사를 실시할 것을 27개 회원국에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유승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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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방사능 ‘2차 오염’ 공포 확산
    • 입력 2011-03-21 07:07:2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누출로 인한 2차 오염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기준치를 훨씬 웃도는 방사능 물질이 농축산물과 식수에서 잇따라 검출되고 있습니다.

유승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후쿠시마 원전 인근 마을 간이수돗물에서 방사성 물질인 요오드가 검출됐습니다.

킬로그램당 965베크렐.

일본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정한 섭취 제한량 300베크렐보다 3배 이상 많은 양입니다.

일본 후생성은 방사성 물질이 초과 검출된 후쿠시마 원전 북서쪽 30킬로미터 떨어진 이타데촌 주민들에게 수돗물을 마시지 말 것을 권고했습니다.

앞서 도쿄와 도치기현에선 방사성 요오드와 세슘이, 군마와 사이타마 등에선 요오드가 각각 검출된 바 있지만, 기준치 이상이 검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농작물의 오염도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우유와 시금치에 이어 카놀라와 쑥갓 등 다른 농작물에서도 방사성 물질이 초과 검출됐습니다.

검출 지역도 치바현과 군마현, 도치기현 등 앞서 보고되지 않았던 곳들이 추가됐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들 식품이 시중에 유통됐을 가능성에 대해 오는 24일까지 방사선 오염 지역에서 생산된 식품에 대한 출하 규제 종합 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시아 각국은 일본 식품에 대한 방사능 검사에 들어갔고, 미국은 일본에서 들여오는 식품 뿐 아니라 일본을 경유하는 식품에 대해서도 방사능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유럽연합도 식료품과 동물 사료를 대상으로 방사능 검사를 실시할 것을 27개 회원국에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유승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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