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수작업 효과 “한 계단 올라섰다”

입력 2011.03.21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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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에는 도쿄 연결해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홍수진 특파원!



원전에 대한 살수 작업과 전력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인데, 순조롭게 되고 있는 겁니까?



<리포트>



도쿄 전력측은 어제 후쿠시마 원전 호기와 5호기에 전력 공급이 시작되고 원자로 온도가 내려가면서 이제 한 계단 올라섰다고 자평했습니다.



한때 격납용기 안의 압력이 상승했던 3호기에 대해서는 어젯밤 9시 반에 살수작업이 재개됐는데요.



오늘 새벽 4시까지 천 톤 이상의 바닷물이 뿌려졌습니다.



도쿄 소방청은 살수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져 물이 목표지점인 사용 후 핵연료봉이 담긴 수조에 잘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4호기에는 어제 처음 바닷물 뿌리는 작업이 시작돼 120톤 이상이 뿌려졌습니다.



4호기에는 오늘 오전부터 다시 소방차 10대를 동원해 90톤의 바닷물을 살포할 예정입니다.



앞서 원전 2호기와 5호기에는 전력 복원작업이 완료됐고요.



6호기 역시 비상용 발전기를 이용해 원자로 냉각 기능을 정상화되면서 1,6호기 역시 전력 복원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질문> 생존자 구조 상황은 어떻습니까?



<답변>



구조대의 수색에도 불구하고 피해 지역에서는 연일 시신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신원 확인도 쉽지 않아서 유족들은 장례식도 못 치르고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지진 9일만인 어제 부서진 집에서 여든살 할머니와 16살 손자가 극적으로 구조되기도 했지만, 지진 열흘째를 맞아 생존자가 남아있을 가능성은 희박해지고 있습니다.



일본 경찰청은 사망.실종자 수가 2만 천명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후쿠시마 원전과 관련해 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일본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휴일인 어제도 도쿄 시부야 거리에서는 수백 명이 모여 원전 반대, 그리고 간 나오토 정권을 비판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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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수작업 효과 “한 계단 올라섰다”
    • 입력 2011-03-21 07:07:3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이번에는 도쿄 연결해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홍수진 특파원!

원전에 대한 살수 작업과 전력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인데, 순조롭게 되고 있는 겁니까?

<리포트>

도쿄 전력측은 어제 후쿠시마 원전 호기와 5호기에 전력 공급이 시작되고 원자로 온도가 내려가면서 이제 한 계단 올라섰다고 자평했습니다.

한때 격납용기 안의 압력이 상승했던 3호기에 대해서는 어젯밤 9시 반에 살수작업이 재개됐는데요.

오늘 새벽 4시까지 천 톤 이상의 바닷물이 뿌려졌습니다.

도쿄 소방청은 살수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져 물이 목표지점인 사용 후 핵연료봉이 담긴 수조에 잘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4호기에는 어제 처음 바닷물 뿌리는 작업이 시작돼 120톤 이상이 뿌려졌습니다.

4호기에는 오늘 오전부터 다시 소방차 10대를 동원해 90톤의 바닷물을 살포할 예정입니다.

앞서 원전 2호기와 5호기에는 전력 복원작업이 완료됐고요.

6호기 역시 비상용 발전기를 이용해 원자로 냉각 기능을 정상화되면서 1,6호기 역시 전력 복원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질문> 생존자 구조 상황은 어떻습니까?

<답변>

구조대의 수색에도 불구하고 피해 지역에서는 연일 시신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신원 확인도 쉽지 않아서 유족들은 장례식도 못 치르고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지진 9일만인 어제 부서진 집에서 여든살 할머니와 16살 손자가 극적으로 구조되기도 했지만, 지진 열흘째를 맞아 생존자가 남아있을 가능성은 희박해지고 있습니다.

일본 경찰청은 사망.실종자 수가 2만 천명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후쿠시마 원전과 관련해 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일본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휴일인 어제도 도쿄 시부야 거리에서는 수백 명이 모여 원전 반대, 그리고 간 나오토 정권을 비판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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