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째 만에 2명 구출 ‘기적적인 생환’

입력 2011.03.2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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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미야기현에서는 어제 건물 잔해더미에 갇혀 있던 80대 여성과 열여섯 살 소년이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지진 발생 열흘째 만입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든 살의 아베 스미 할머니, 무너진 집안에 갇혀 있다 어제 기적적으로 구조됐습니다.



함께 있던 손자 아베 진 군도, 구조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잔해더미에서 빠져나왔습니다.



지친 기색이 역력했지만 구조대원이 묻는 말에 대답할 수 있을 만큼 의식만은 또렷했습니다.



<녹취>아베 스미(열흘째 만에 구조): "(계속 집에 있었습니까?) 네, 여기서 움직이지 않았어요."



이들은 지진 해일이 마을을 덮친 지난 11일, 미처 피할 틈도 없이 부서진 집안에 갇히고 말았습니다.



칠흑 같은 어둠과 적막, 영하까지 떨어지는 추위 속에서 요구르트 등으로 연명하며 무려 열흘을 버텼습니다.



<녹취>아베 스미: "(아픈 데는 없으세요?) 없어요."



이들은 구조되자마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체온이 섭씨 28도까지 떨어지는 등 저체온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열흘 만에 전해진 기적 같은 생환 소식에 일본 열도도 크게 고무된 분위기입니다.



<녹취>NHK 현지 병원 중계차: "(오늘 구조된) 두 사람은 지진 발생 당시 집이 무너지면서 그대로 파묻혀버렸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공식 집계된 실종자는 만2천여 명, 실종자 가족들은 혹시 있을지 모를 생존자 구조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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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흘째 만에 2명 구출 ‘기적적인 생환’
    • 입력 2011-03-21 07: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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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미야기현에서는 어제 건물 잔해더미에 갇혀 있던 80대 여성과 열여섯 살 소년이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지진 발생 열흘째 만입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든 살의 아베 스미 할머니, 무너진 집안에 갇혀 있다 어제 기적적으로 구조됐습니다.

함께 있던 손자 아베 진 군도, 구조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잔해더미에서 빠져나왔습니다.

지친 기색이 역력했지만 구조대원이 묻는 말에 대답할 수 있을 만큼 의식만은 또렷했습니다.

<녹취>아베 스미(열흘째 만에 구조): "(계속 집에 있었습니까?) 네, 여기서 움직이지 않았어요."

이들은 지진 해일이 마을을 덮친 지난 11일, 미처 피할 틈도 없이 부서진 집안에 갇히고 말았습니다.

칠흑 같은 어둠과 적막, 영하까지 떨어지는 추위 속에서 요구르트 등으로 연명하며 무려 열흘을 버텼습니다.

<녹취>아베 스미: "(아픈 데는 없으세요?) 없어요."

이들은 구조되자마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체온이 섭씨 28도까지 떨어지는 등 저체온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열흘 만에 전해진 기적 같은 생환 소식에 일본 열도도 크게 고무된 분위기입니다.

<녹취>NHK 현지 병원 중계차: "(오늘 구조된) 두 사람은 지진 발생 당시 집이 무너지면서 그대로 파묻혀버렸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공식 집계된 실종자는 만2천여 명, 실종자 가족들은 혹시 있을지 모를 생존자 구조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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