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 결사대’ 지혜로운 사투

입력 2011.03.2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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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원전에 물을 뿌리고 있는 자위대원과 전력 공급을 위해 투입된 도쿄전력 직원들은 모두 치명적인 위험을 각오한 결사대원들입니다.



하지만, 이들 역시 방사능 피폭을 가급적 줄이기 위해 지혜로운 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치 적진에 침투하는 전차처럼 신중하게 접근하는 특수소방차.



이어 물대포를 들어올려 원전 3호기를 겨냥합니다.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면 명중도가 높아질 법도 하지만, 철저하게 안전거리 30미터를 유지합니다.



방사능 피폭을 우려해 모든 대원들은 차량 안에서 작업을 합니다.



<녹취> 기타자와 도시미(일본 방위상): "(건물 잔해를) 치워야 하는데 방사능이 묻어있을까 우려가 돼서 작전을 짜고 있습니다."



하늘에서 물을 뿌리는 헬기는 방사능을 막기 위해 바닥에 텅스텐까지 깔았습니다.



또 비행고도 90미터 이하로는 내려오지 않고 정지 비행을 하지도 않습니다.



비행 시간도 40분 이내여서, 귀환한 자위대원들의 방사능 오염도는 1밀리시버트 이하로 건강에 문제가 없는 수준입니다.



전력 공급을 위해 투입된 도쿄전력 직원들 역시 모든 인원이 측정 장치를 휴대해, 1인당 방사능 노출량이 80밀리시버트를 넘으면 즉각 교대합니다.



목숨을 걸고 원전 복구에 뛰어든 결사대원들, 하지만, 임무의 성공을 위해 용기만큼이나 지혜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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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후 결사대’ 지혜로운 사투
    • 입력 2011-03-21 07:20:3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원전에 물을 뿌리고 있는 자위대원과 전력 공급을 위해 투입된 도쿄전력 직원들은 모두 치명적인 위험을 각오한 결사대원들입니다.

하지만, 이들 역시 방사능 피폭을 가급적 줄이기 위해 지혜로운 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치 적진에 침투하는 전차처럼 신중하게 접근하는 특수소방차.

이어 물대포를 들어올려 원전 3호기를 겨냥합니다.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면 명중도가 높아질 법도 하지만, 철저하게 안전거리 30미터를 유지합니다.

방사능 피폭을 우려해 모든 대원들은 차량 안에서 작업을 합니다.

<녹취> 기타자와 도시미(일본 방위상): "(건물 잔해를) 치워야 하는데 방사능이 묻어있을까 우려가 돼서 작전을 짜고 있습니다."

하늘에서 물을 뿌리는 헬기는 방사능을 막기 위해 바닥에 텅스텐까지 깔았습니다.

또 비행고도 90미터 이하로는 내려오지 않고 정지 비행을 하지도 않습니다.

비행 시간도 40분 이내여서, 귀환한 자위대원들의 방사능 오염도는 1밀리시버트 이하로 건강에 문제가 없는 수준입니다.

전력 공급을 위해 투입된 도쿄전력 직원들 역시 모든 인원이 측정 장치를 휴대해, 1인당 방사능 노출량이 80밀리시버트를 넘으면 즉각 교대합니다.

목숨을 걸고 원전 복구에 뛰어든 결사대원들, 하지만, 임무의 성공을 위해 용기만큼이나 지혜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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