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충전] 보는 동물원 NO! 오감 체험 동물원!

입력 2011.03.2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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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 며칠 꽃샘 추위가 지나고 주말이 되면 온 가족이 함께 나들이 생각나시겠죠?

특히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곳 중 하나가 동물원이죠.

다양한 동물 구경하는 재미가 있고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생태학습도 할 수 있고요.

심연희 기자, 그런데 요즘 색다른 동물원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고요?

<리포트>

네, 아이도 어른도 동물원은 모두 좋아하시죠.

그런데 철조망 밖에서 구경만 하는 동물원은 이제 좀 심심하다, 이런 분들을 위한 체험형 동물원을 오늘 소개해 드립니다.

직접 어린 동물에게 먹이를 주고 함께 뛰어 놀 수 있는 동물목장이 있고요.

말도 타고, 마차도 탈 수 있는 말 전문 동물원도 생겼습니다.

보는 것을 넘어 함께 뛰어 노는 동물원으로 떠나보시죠.

세계에서 가장 큰 말 ‘샤이어’와 가장 작은 말 ‘미니호스’가 한 자리에서 만났습니다.

어림잡아 열 배는 차이 나는 몸집에 모두 눈을 떼지 못하는데요.

<인터뷰> 하승호(인천광역시 당하동) : “완전히 극과 극이에요. 새끼 말과 같이 보는 것 같아요.”

짧은 다리로 높은 장애물을 척척 뛰어넘는 ‘블랙펄’, 귀여운 점박이 말 ‘아팔루사’까지, 세계의 희귀한 말이 한자리에 모인 ‘말 동물원’이 문을 열었습니다.

<인터뷰> 박미경(경기도 광명시 소하동) : “큰 말도 있고 작은 말도 있어서 우리 애가 정말 좋아해요.”

구경만 하면 재미없죠. 이렇게 직접 먹이도 주고 갈기도 빗겨주며 말과 놀 수 있는데요.

<현장음> “그레이스가 예뻐져요!”

그중에서도 단연 인기는 바로 이것!

<현장음> “말 타려고요. 정말 재밌을 것 같아요.”

말을 처음 타보는 우리 아이, 줄을 꼭 잡은 채 눈까지 질끈 감았는데요.

<현장음> “이랴! 말아, 달려라!”

위풍당당 늠름한 자태는 장군님 못지않습니다.

<현장음> “요만큼 무서웠어요.”

<현장음> “놀이기구 타는 기분이었어요.”

말을 타는 게 무섭다면 마차 체험은 어떨까요.

어른들이 더 신났습니다.

<현장음> “조그만 말이 이렇게 많은 사람을 모니까 정말 신기해요!”

입장료 8백 원에 이 모든 체험이 가능하다니 부담 없는 가족 나들이로 좋겠죠.

<현장음> “8백 원 내고 들어왔는데 애들도 아주 좋아하고 마차도 공짜로 타고 자전거도 타고 말도 구경하고 정말 좋아요. 최고예요!”

아기동물들만 사는 동물원도 있습니다.

<현장음> “아기 보러 왔어요!”

이렇게 넓은 실내 목장에 송아지부터 아기사슴, 앵무새까지 다양한 동물들이 뛰어 노는 곳인데요.

스스럼없이 다가오는 동물들에 아이들이 더 놀랄 정돕니다. 아기동물들에게 손으로 직접 먹이도 줄 수 있는데요.

<현장음> “와, 최고다.”

잘 먹는 모습만 봐도 우리 아이들, 정말 좋아하죠. 이 분은 송아지 우유 먹이는 자세가 뭔가 익숙해 보이는데요.

<현장음> “저희 아기 젖 먹이는 거랑 똑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토끼가 밥 먹는 모습을 물끄러미 보던 우리 아이, 너무 많이 먹는다, 싶었나요.

<현장음> "아빠, 그만 주면 안 될까?"

<현장음> "그만 줘도 돼."

이렇게 뒤도 안 돌아보고 뺏어갑니다.

<현장음> “뺏었어? 누구 주려고?”

<현장음> “오리 주려고.”

토끼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죠.

밥을 주려는 마음도 몰라주고, 도망만 다니는 오리 떼도 있는데요.

동물들과 신나는 달리기 한 판도 벌일 수 있습니다!

난생 처음 해보는 오리떼 몰이에 아주 신이 났죠.

바로 이때, 무리를 잃은 오리 한 마리, 제대로 걸려들었네요.

<인터뷰> 피자예(경기도 남양주시 호평동) : “(아이가) 동물에 대해서 막연히 무서워했거든요. 처음 입구에 들어오면서부터 ‘무서워서 (먹이) 못 줘’ 그랬는데 이렇게 하나씩 주고 만지면서 되게 좋아하네요. 아주 만족스러워요.”

<인터뷰> 이진백(서울시 하계동) : “그림책으로만 보다가 직접 와서 소리도 듣고 만져보고 하니까 확실히 다르죠.”

마음만 먹으면 한달음에 달려갈 수 있는 동물원도 있습니다.

<현장음> “동물 보러 왔어요!”

믿어지시나요?

지하철역 안에 개구리부터 도마뱀, 거북이까지, 파충류와 양서류 500여 종이 살고 있는데요.

평소 무섭게만 생각했던 뱀, 약간의 용기만 있으면 친구가 될 수 있고요.

<현장음> “재밌어요. 미끌미끌해요.”

시골에 가지 않아도 개구리와 미꾸라지를 잡을 수 있는데요.

<현장음> “와, 아주 많이 잡았어요!”

<현장음> “처음 잡아보니까 재밌어요.”

가까운 생태체험장으로 좋겠죠.

<현장음> “재밌고 평소에 못 보던 동물하고 곤충이 많아서 신기했어요.”

동물들과 함께 뛰어놀며 친구가 되는 곳! 가족들과 함께 이색 동물원으로 떠나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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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03-22 08: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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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 며칠 꽃샘 추위가 지나고 주말이 되면 온 가족이 함께 나들이 생각나시겠죠? 특히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곳 중 하나가 동물원이죠. 다양한 동물 구경하는 재미가 있고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생태학습도 할 수 있고요. 심연희 기자, 그런데 요즘 색다른 동물원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고요? <리포트> 네, 아이도 어른도 동물원은 모두 좋아하시죠. 그런데 철조망 밖에서 구경만 하는 동물원은 이제 좀 심심하다, 이런 분들을 위한 체험형 동물원을 오늘 소개해 드립니다. 직접 어린 동물에게 먹이를 주고 함께 뛰어 놀 수 있는 동물목장이 있고요. 말도 타고, 마차도 탈 수 있는 말 전문 동물원도 생겼습니다. 보는 것을 넘어 함께 뛰어 노는 동물원으로 떠나보시죠. 세계에서 가장 큰 말 ‘샤이어’와 가장 작은 말 ‘미니호스’가 한 자리에서 만났습니다. 어림잡아 열 배는 차이 나는 몸집에 모두 눈을 떼지 못하는데요. <인터뷰> 하승호(인천광역시 당하동) : “완전히 극과 극이에요. 새끼 말과 같이 보는 것 같아요.” 짧은 다리로 높은 장애물을 척척 뛰어넘는 ‘블랙펄’, 귀여운 점박이 말 ‘아팔루사’까지, 세계의 희귀한 말이 한자리에 모인 ‘말 동물원’이 문을 열었습니다. <인터뷰> 박미경(경기도 광명시 소하동) : “큰 말도 있고 작은 말도 있어서 우리 애가 정말 좋아해요.” 구경만 하면 재미없죠. 이렇게 직접 먹이도 주고 갈기도 빗겨주며 말과 놀 수 있는데요. <현장음> “그레이스가 예뻐져요!” 그중에서도 단연 인기는 바로 이것! <현장음> “말 타려고요. 정말 재밌을 것 같아요.” 말을 처음 타보는 우리 아이, 줄을 꼭 잡은 채 눈까지 질끈 감았는데요. <현장음> “이랴! 말아, 달려라!” 위풍당당 늠름한 자태는 장군님 못지않습니다. <현장음> “요만큼 무서웠어요.” <현장음> “놀이기구 타는 기분이었어요.” 말을 타는 게 무섭다면 마차 체험은 어떨까요. 어른들이 더 신났습니다. <현장음> “조그만 말이 이렇게 많은 사람을 모니까 정말 신기해요!” 입장료 8백 원에 이 모든 체험이 가능하다니 부담 없는 가족 나들이로 좋겠죠. <현장음> “8백 원 내고 들어왔는데 애들도 아주 좋아하고 마차도 공짜로 타고 자전거도 타고 말도 구경하고 정말 좋아요. 최고예요!” 아기동물들만 사는 동물원도 있습니다. <현장음> “아기 보러 왔어요!” 이렇게 넓은 실내 목장에 송아지부터 아기사슴, 앵무새까지 다양한 동물들이 뛰어 노는 곳인데요. 스스럼없이 다가오는 동물들에 아이들이 더 놀랄 정돕니다. 아기동물들에게 손으로 직접 먹이도 줄 수 있는데요. <현장음> “와, 최고다.” 잘 먹는 모습만 봐도 우리 아이들, 정말 좋아하죠. 이 분은 송아지 우유 먹이는 자세가 뭔가 익숙해 보이는데요. <현장음> “저희 아기 젖 먹이는 거랑 똑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토끼가 밥 먹는 모습을 물끄러미 보던 우리 아이, 너무 많이 먹는다, 싶었나요. <현장음> "아빠, 그만 주면 안 될까?" <현장음> "그만 줘도 돼." 이렇게 뒤도 안 돌아보고 뺏어갑니다. <현장음> “뺏었어? 누구 주려고?” <현장음> “오리 주려고.” 토끼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죠. 밥을 주려는 마음도 몰라주고, 도망만 다니는 오리 떼도 있는데요. 동물들과 신나는 달리기 한 판도 벌일 수 있습니다! 난생 처음 해보는 오리떼 몰이에 아주 신이 났죠. 바로 이때, 무리를 잃은 오리 한 마리, 제대로 걸려들었네요. <인터뷰> 피자예(경기도 남양주시 호평동) : “(아이가) 동물에 대해서 막연히 무서워했거든요. 처음 입구에 들어오면서부터 ‘무서워서 (먹이) 못 줘’ 그랬는데 이렇게 하나씩 주고 만지면서 되게 좋아하네요. 아주 만족스러워요.” <인터뷰> 이진백(서울시 하계동) : “그림책으로만 보다가 직접 와서 소리도 듣고 만져보고 하니까 확실히 다르죠.” 마음만 먹으면 한달음에 달려갈 수 있는 동물원도 있습니다. <현장음> “동물 보러 왔어요!” 믿어지시나요? 지하철역 안에 개구리부터 도마뱀, 거북이까지, 파충류와 양서류 500여 종이 살고 있는데요. 평소 무섭게만 생각했던 뱀, 약간의 용기만 있으면 친구가 될 수 있고요. <현장음> “재밌어요. 미끌미끌해요.” 시골에 가지 않아도 개구리와 미꾸라지를 잡을 수 있는데요. <현장음> “와, 아주 많이 잡았어요!” <현장음> “처음 잡아보니까 재밌어요.” 가까운 생태체험장으로 좋겠죠. <현장음> “재밌고 평소에 못 보던 동물하고 곤충이 많아서 신기했어요.” 동물들과 함께 뛰어놀며 친구가 되는 곳! 가족들과 함께 이색 동물원으로 떠나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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