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서 ‘세슘’ 검출…방사성 물질 전국 확산?

입력 2011.03.2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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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쿄에서 '세슘'이 처음 검출됐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에선 250킬로미터나 떨어진 지역인데, 방사성 물질이 전국적으로 퍼진 건 아닐지 걱정입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쿄 시내를 오가는 시민들.

요즘은 외출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쿄에 이틀째 비가 내리면서 방사성 물질이 비에 섞여 내리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도쿄 시민 : "되도록이면 비를 맞지 않으려고 하지만, 젖더라도 수건으로 잘 닦아냅니다. 세탁하면 괜찮다고도 하고요."

실제로 어제 도쿄 시내의 방사성 요오드 수치는 2880베크렐, 기준치의 10배에 이르렀고, 하루 만에 7배나 높아졌습니다.

세슘은 도쿄에서 처음 검출됐는데, 기준치의 2.5배를 넘었습니다.

도쿄에서 세슘이 나왔다는 것은 방사성 물질이 전국적으로 퍼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깁니다.

도쿄 당국은 방사성 물질 수치가 기준을 넘었지만, 건강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서균렬(서울대 원자핵공학과) : "비가 내리게 되면 피부에 방사성 물질이 바로 흡착돼 인체 내부로 흡수될 가능성이 높아질수 있다."

국제원자력기구 측정 결과, 원전 20km 내에 있는 후쿠시마현 나미에에서도 방사선량이 평소보다 1600배나 높게 나왔습니다.

물론 높은 수치이긴 하지만 원전 4호기 폭발 시점인 지난 15일과 비교했을 때는 절반으로 낮아진 수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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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서 ‘세슘’ 검출…방사성 물질 전국 확산?
    • 입력 2011-03-22 22: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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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쿄에서 '세슘'이 처음 검출됐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에선 250킬로미터나 떨어진 지역인데, 방사성 물질이 전국적으로 퍼진 건 아닐지 걱정입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쿄 시내를 오가는 시민들. 요즘은 외출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쿄에 이틀째 비가 내리면서 방사성 물질이 비에 섞여 내리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도쿄 시민 : "되도록이면 비를 맞지 않으려고 하지만, 젖더라도 수건으로 잘 닦아냅니다. 세탁하면 괜찮다고도 하고요." 실제로 어제 도쿄 시내의 방사성 요오드 수치는 2880베크렐, 기준치의 10배에 이르렀고, 하루 만에 7배나 높아졌습니다. 세슘은 도쿄에서 처음 검출됐는데, 기준치의 2.5배를 넘었습니다. 도쿄에서 세슘이 나왔다는 것은 방사성 물질이 전국적으로 퍼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깁니다. 도쿄 당국은 방사성 물질 수치가 기준을 넘었지만, 건강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서균렬(서울대 원자핵공학과) : "비가 내리게 되면 피부에 방사성 물질이 바로 흡착돼 인체 내부로 흡수될 가능성이 높아질수 있다." 국제원자력기구 측정 결과, 원전 20km 내에 있는 후쿠시마현 나미에에서도 방사선량이 평소보다 1600배나 높게 나왔습니다. 물론 높은 수치이긴 하지만 원전 4호기 폭발 시점인 지난 15일과 비교했을 때는 절반으로 낮아진 수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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