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공습 북핵 불똥…北 “핵 포기 안 해”

입력 2011.03.2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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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가능성은 더 높아졌습니다.

리비아를 공습한 다국적군을 맹비난하면서 자위적 국방력의 정당성을 주장했습니다.

소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3년 리비아는 핵무기를 포함한 대량살상무기 WMD 포기를 선언했습니다.

미국과 영국은 곧바로 사찰에 들어가 2006년 핵 폐기를 끝냈습니다.

미국은 그 대가로 리비아와 외교 관계를 정상화했고, 미국은 북한과 이란과의 핵 협상에서도 리비아 방식의 '선핵포기 후 관계 정상화' 카드를 고수해 왔습니다.

리비아 민주화 시위에 대해 침묵해 왔던 북한이 오늘 연합군의 리비아 공습을 '반인륜적 범죄'라고 비난하며, 동시에 리비아 방식의 핵포기에 대해 강한 불신을 드러냈습니다.

북한은 리비아의 핵포기방식이 안전담보와 관계개선으로 상대방을 무장해제시킨 다음 군사적으로 덮치는 침략방식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자기 힘이 있어야 평화를 수호할 수 있다는 진리가 확증됐다며 자위적 국방력은 더 없이 소중하다면서 선군정치와 핵 불포기 의사를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리비아 사태 이후 북핵 6자 회담이 열리더라도 '핵 보유' 입장을 고수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입니다.

동시에 중동발 재스민 혁명에다 연합군 공습까지 목격한 북한이 내부 단속과 사회통제도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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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비아 공습 북핵 불똥…北 “핵 포기 안 해”
    • 입력 2011-03-22 22:11:00
    뉴스 9
<앵커 멘트>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가능성은 더 높아졌습니다. 리비아를 공습한 다국적군을 맹비난하면서 자위적 국방력의 정당성을 주장했습니다. 소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3년 리비아는 핵무기를 포함한 대량살상무기 WMD 포기를 선언했습니다. 미국과 영국은 곧바로 사찰에 들어가 2006년 핵 폐기를 끝냈습니다. 미국은 그 대가로 리비아와 외교 관계를 정상화했고, 미국은 북한과 이란과의 핵 협상에서도 리비아 방식의 '선핵포기 후 관계 정상화' 카드를 고수해 왔습니다. 리비아 민주화 시위에 대해 침묵해 왔던 북한이 오늘 연합군의 리비아 공습을 '반인륜적 범죄'라고 비난하며, 동시에 리비아 방식의 핵포기에 대해 강한 불신을 드러냈습니다. 북한은 리비아의 핵포기방식이 안전담보와 관계개선으로 상대방을 무장해제시킨 다음 군사적으로 덮치는 침략방식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자기 힘이 있어야 평화를 수호할 수 있다는 진리가 확증됐다며 자위적 국방력은 더 없이 소중하다면서 선군정치와 핵 불포기 의사를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리비아 사태 이후 북핵 6자 회담이 열리더라도 '핵 보유' 입장을 고수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입니다. 동시에 중동발 재스민 혁명에다 연합군 공습까지 목격한 북한이 내부 단속과 사회통제도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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