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충전] 침대에서 가발까지? 별별 대여!

입력 2011.03.23 (09:00) 수정 2011.03.2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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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이 갈수록 집안 살림살이가 자꾸 느는 건 좋은데 문제도 있죠?



큰맘 먹고 비싸게 산 운동 기구나 주방기구, 잘 쓰지 않아 애물단지가 되기도 하는데요.



네, 그래서 큰돈 들어가는 물건들은 사놓고 행여나 묵혀둘까 봐 선뜻 손이 가지 않으시죠.



심연희 기자, 이런 부담 덜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다고요.



빌릴 수 있는 물건이, 요즘 참 다양해졌습니다. 고가인 미술 작품을 빌려서 집안을 나만의 갤러리로 꾸밀 수 있고요.



비싸서 망설였던 흙 침대도, 빌려서 써보고 내게 잘 맞는 잠자리인지 확인해 볼 수도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변화를 꿈꾸시는 분들은, 머리카락까지 빌릴 수 있답니다.



<리포트>



커피 한잔의 여유가 절로 생각나는 우아한 분위기! 마치 갤러리를 찾은 듯한데요.



<녹취> "지훈 엄마, 우리 왔어!"



<녹취> "그림, 아주 좋다!"



하지만 이 곳, 알고 보니 평범한 가정집입니다. 갤러리처럼 감쪽같죠?



이 그림들 보러 일부러 찾아오는 분들도 있을 정도인데요.



<인터뷰> 유승화(경기도 안양시 신촌동) : "이 집에 오면 그림 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그림도 많고 해서 자주 들르고 있어요."



그런데 이 집의 그림들, 한두 개도 아니고 가격이 만만치 않을 것 같죠?



<녹취> "(작품이) 되게 비싸 보이는데. 얼마 주고 샀어?"



<녹취> "이거 한 달에 2만 원밖에 안 해."



산 게 아니고, 빌린 거죠!



고가의 작품을 단돈 2만 원에! 취향과 인테리어를 고려해서 빌릴 수 있고, 주기적으로 교체도 할 수 있는데요.



미술품도 빌릴 수 있냐고요?



물론입니다. 동양화부터 서양화까지 국내외 유명 작가의 1,700여 작품을 집안에 들여놓을 수 있는데요.



참고로, 대여료는 작품의 가격이 아니라 그림의 크기에 따라 매겨집니다.



<인터뷰> 조아란(그림 대여 업체 큐레이터) : "이 작품은 100호 크기로, 구매하려면 천 5백만 원의 목돈이 들지만, (대여하면) 15만 원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서울의 한 침대 매장인데요,



<인터뷰> 이용성(서울시 신월동) : "기존에 쓰던 침대가 많이 낡고 교체할 때도 돼서요."



침대를 보러 온 이분들, 편안한 잠자리를 위해 이리저리 살펴보는데요.



비싼 물건인 만큼 꼼꼼하게 따져봅니다.



<녹취> "잠이 와! 노곤한 게 아주 좋다!"



잠이 솔솔 올만큼 마음에 쏙 드는 흙 침대! 하지만, 가격이 부담스러울 것 같은데요,



<녹취> "저 이걸로 결정했어요! 가격이 어떻게 됩니까?"



<녹취> "7만 5천 원입니다."



아니, 침대 가격이 10만 원도 채 안 한다고요? 혹시, 계산기가 고장 난 건 아닌가요?



<인터뷰> 권종열(침대 대여 업체 대표) : "이 침대 가격은 파는 가격이 아니고 대여 가격입니다."



사용하다 1년 후엔 언제든 반품도 가능한데요. 잠자리도 빌려 사용할 수 있다니 놀랍죠.



<인터뷰> 이금순(서울시 신정동) : "침대를 사기가 정말 부담스러웠는데 대여해 준다고 하니까, 이제 집에 가서 마음 편히 푹 잘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번엔 어떤 대여 서비스일까요?



<녹취> "여보세요? 지금 커피 배달되죠? 여기 305호인데요. 커피 좀 배달해 주세요. 지금 빨리요."



<녹취> "커피 배달 왔습니다."



그런데, 따뜻한 커피 한 잔이 아닌, 원두에 커피기계까지 따라왔는데요.



설마 이 커피기계 산 건 아니시겠죠?



<녹취> "이거 제가 어떻게 사요. 이거 공짜예요!"



이렇게 저렴하게 커피 기계를 집안에 들여 놓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기흥(커피기계 대여 업체 직원) : "(매달) 커피를 1kg씩 2년 동안 구매를 하면 공짜로 기계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2년간 원두만 구입하면, 약 230만 원 상당의 커피 기계를 공짜로 가질 수 있다니, 커피 자주 마시는 분들에겐 솔깃하겠죠!



<인터뷰> 이은선(서울시 대흥동) : "제가 커피 마니아예요. 하루에 2~3잔 정도 마시는데, 그 돈을 절약할 수도 있고, 남들이 보기에도 아주 멋있는 기계가 들어와서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인터뷰> 곽수진(서울시 남영동) : "아주 맛있어요. 요즘 밖에서 마시는 커피도 기본이 4천 원, 5천 원인데 집에서 이런 커피를 마시다니 정말 부러워요!"



비단 살림살이만 빌릴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인터뷰> 이명희(서울시 송파동) : "멋 좀 내려고 뭐 빌리러 가요."



주부가 향한 곳! 바로 가발매장인데요,



<인터뷰> 이민경(가발 대여 업체 대표) : "손님들이 원하는 패션 가발을 대여해 드리는 서비스예요. 과감한 변신을 원하는 분들이나 멋있는 머리 모양을 표현해 보고 싶은 분들이 많이 찾습니다."



100% 인모로 된 20여 종류의 가발들, 전문 헤어스타일리스트가 취향과 유행에 맞게 추천도 해 주는데요.



짧은 머리에 도전해 보고 싶었지만 용기가 부족했던 분들에게 가발 대여는 반가운 서비스겠죠!



<녹취> "긴 머리만 해서 그런지 이게 훨씬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저한테."



굳이 미용실을 가지 않고도 변신에 성공했는데요, 가격이 비싸진 않나요?



<녹취> "얼마인가요?"



<녹취> "이 상품은 45만 원이고요, 대여료는 그 금액의 10%인 4만 5천 원입니다."



특별한 변신이 필요할 때, 이용해보면 좋겠죠.



고가의 물건들, 무작정 사기 부담스럽다면, 알찬 대여 서비스 활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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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림충전] 침대에서 가발까지? 별별 대여!
    • 입력 2011-03-23 09:00:55
    • 수정2011-03-24 20: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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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이 갈수록 집안 살림살이가 자꾸 느는 건 좋은데 문제도 있죠?

큰맘 먹고 비싸게 산 운동 기구나 주방기구, 잘 쓰지 않아 애물단지가 되기도 하는데요.

네, 그래서 큰돈 들어가는 물건들은 사놓고 행여나 묵혀둘까 봐 선뜻 손이 가지 않으시죠.

심연희 기자, 이런 부담 덜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다고요.

빌릴 수 있는 물건이, 요즘 참 다양해졌습니다. 고가인 미술 작품을 빌려서 집안을 나만의 갤러리로 꾸밀 수 있고요.

비싸서 망설였던 흙 침대도, 빌려서 써보고 내게 잘 맞는 잠자리인지 확인해 볼 수도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변화를 꿈꾸시는 분들은, 머리카락까지 빌릴 수 있답니다.

<리포트>

커피 한잔의 여유가 절로 생각나는 우아한 분위기! 마치 갤러리를 찾은 듯한데요.

<녹취> "지훈 엄마, 우리 왔어!"

<녹취> "그림, 아주 좋다!"

하지만 이 곳, 알고 보니 평범한 가정집입니다. 갤러리처럼 감쪽같죠?

이 그림들 보러 일부러 찾아오는 분들도 있을 정도인데요.

<인터뷰> 유승화(경기도 안양시 신촌동) : "이 집에 오면 그림 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그림도 많고 해서 자주 들르고 있어요."

그런데 이 집의 그림들, 한두 개도 아니고 가격이 만만치 않을 것 같죠?

<녹취> "(작품이) 되게 비싸 보이는데. 얼마 주고 샀어?"

<녹취> "이거 한 달에 2만 원밖에 안 해."

산 게 아니고, 빌린 거죠!

고가의 작품을 단돈 2만 원에! 취향과 인테리어를 고려해서 빌릴 수 있고, 주기적으로 교체도 할 수 있는데요.

미술품도 빌릴 수 있냐고요?

물론입니다. 동양화부터 서양화까지 국내외 유명 작가의 1,700여 작품을 집안에 들여놓을 수 있는데요.

참고로, 대여료는 작품의 가격이 아니라 그림의 크기에 따라 매겨집니다.

<인터뷰> 조아란(그림 대여 업체 큐레이터) : "이 작품은 100호 크기로, 구매하려면 천 5백만 원의 목돈이 들지만, (대여하면) 15만 원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서울의 한 침대 매장인데요,

<인터뷰> 이용성(서울시 신월동) : "기존에 쓰던 침대가 많이 낡고 교체할 때도 돼서요."

침대를 보러 온 이분들, 편안한 잠자리를 위해 이리저리 살펴보는데요.

비싼 물건인 만큼 꼼꼼하게 따져봅니다.

<녹취> "잠이 와! 노곤한 게 아주 좋다!"

잠이 솔솔 올만큼 마음에 쏙 드는 흙 침대! 하지만, 가격이 부담스러울 것 같은데요,

<녹취> "저 이걸로 결정했어요! 가격이 어떻게 됩니까?"

<녹취> "7만 5천 원입니다."

아니, 침대 가격이 10만 원도 채 안 한다고요? 혹시, 계산기가 고장 난 건 아닌가요?

<인터뷰> 권종열(침대 대여 업체 대표) : "이 침대 가격은 파는 가격이 아니고 대여 가격입니다."

사용하다 1년 후엔 언제든 반품도 가능한데요. 잠자리도 빌려 사용할 수 있다니 놀랍죠.

<인터뷰> 이금순(서울시 신정동) : "침대를 사기가 정말 부담스러웠는데 대여해 준다고 하니까, 이제 집에 가서 마음 편히 푹 잘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번엔 어떤 대여 서비스일까요?

<녹취> "여보세요? 지금 커피 배달되죠? 여기 305호인데요. 커피 좀 배달해 주세요. 지금 빨리요."

<녹취> "커피 배달 왔습니다."

그런데, 따뜻한 커피 한 잔이 아닌, 원두에 커피기계까지 따라왔는데요.

설마 이 커피기계 산 건 아니시겠죠?

<녹취> "이거 제가 어떻게 사요. 이거 공짜예요!"

이렇게 저렴하게 커피 기계를 집안에 들여 놓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기흥(커피기계 대여 업체 직원) : "(매달) 커피를 1kg씩 2년 동안 구매를 하면 공짜로 기계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2년간 원두만 구입하면, 약 230만 원 상당의 커피 기계를 공짜로 가질 수 있다니, 커피 자주 마시는 분들에겐 솔깃하겠죠!

<인터뷰> 이은선(서울시 대흥동) : "제가 커피 마니아예요. 하루에 2~3잔 정도 마시는데, 그 돈을 절약할 수도 있고, 남들이 보기에도 아주 멋있는 기계가 들어와서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인터뷰> 곽수진(서울시 남영동) : "아주 맛있어요. 요즘 밖에서 마시는 커피도 기본이 4천 원, 5천 원인데 집에서 이런 커피를 마시다니 정말 부러워요!"

비단 살림살이만 빌릴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인터뷰> 이명희(서울시 송파동) : "멋 좀 내려고 뭐 빌리러 가요."

주부가 향한 곳! 바로 가발매장인데요,

<인터뷰> 이민경(가발 대여 업체 대표) : "손님들이 원하는 패션 가발을 대여해 드리는 서비스예요. 과감한 변신을 원하는 분들이나 멋있는 머리 모양을 표현해 보고 싶은 분들이 많이 찾습니다."

100% 인모로 된 20여 종류의 가발들, 전문 헤어스타일리스트가 취향과 유행에 맞게 추천도 해 주는데요.

짧은 머리에 도전해 보고 싶었지만 용기가 부족했던 분들에게 가발 대여는 반가운 서비스겠죠!

<녹취> "긴 머리만 해서 그런지 이게 훨씬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저한테."

굳이 미용실을 가지 않고도 변신에 성공했는데요, 가격이 비싸진 않나요?

<녹취> "얼마인가요?"

<녹취> "이 상품은 45만 원이고요, 대여료는 그 금액의 10%인 4만 5천 원입니다."

특별한 변신이 필요할 때, 이용해보면 좋겠죠.

고가의 물건들, 무작정 사기 부담스럽다면, 알찬 대여 서비스 활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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