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군 공습 나흘째…카다피 ‘건재 과시’

입력 2011.03.2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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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비아에 대한 다국적군의 공습이 오늘 새벽에도 이어진 가운데 카다피가 폭격 직후 모습을 드러내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하지만 지상에서의 카다피군 반격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제부를 연결합니다.

<질문>

유승영 기자? 다국적군의 공습이 다시 시작됐죠?

<답변>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3시 40분쯤, 두 차례 폭발음과 함께 10여 분간 대공포탄의 섬광이, 리비아 현지 외신기자들에게 목격됐습니다.

나흘째 다국적군의 공습이 재개된 가운데 목표물은 역시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AFP 통신 등은 트리폴리에서 큰 폭발음이 들렸으며, 카다피군이 대공화기로 응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어디가 정확한 목표인지, 또 무엇이 파괴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국적군은 지난 19일 첫 공습 이후 매일밤 리비아의 대공 방어망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공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질문>

다국적군의 공격이 직접적으로 카다피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데, 조금 전 카다피가 방송에 모습을 나타내 건재를 과시했다죠?

<답변>

다국적군 폭격의 목표가 된 카다피의 행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폭격 이후인 오전 6시쯤, 밥-알-아지지야 트리폴리 관저 요새에서 카다피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지자들을 향해 결사항전을 다짐하며 건재를 과시하는 카다피의 모습이, 리비아 국영TV에서 방송됐는데요.

카다피는 지지자들을 향해 무엇도 자신을 겁먹게 할 수 없으며, 단기적으로든 장기적으로든 우리가 그들을 이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질문>

카다피군의 반격도 만만치 않은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답변>

카다피군의 공격 목표가 벵가지가 있는 동부지역에서 서부지역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알자지라 방송 등은 다국적군의 군사 개입 이후 반군 거점인 동부 벵가지 탈환에 실패한 카다피군이 탱크를 앞세워 반군의 일부가 남아 있는 미스라타와 진탄 등 서부지역을 맹공격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미스라타에서는 카다피군의 공격으로 40여 명이 숨지고 3백 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또 반군 거점인 벵가지에서 퇴각한 카다피군은 교통 요충지인 아즈다비야 일대에서도 반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KBS 뉴스 유승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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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국적군 공습 나흘째…카다피 ‘건재 과시’
    • 입력 2011-03-23 09:5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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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비아에 대한 다국적군의 공습이 오늘 새벽에도 이어진 가운데 카다피가 폭격 직후 모습을 드러내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하지만 지상에서의 카다피군 반격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제부를 연결합니다. <질문> 유승영 기자? 다국적군의 공습이 다시 시작됐죠? <답변>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3시 40분쯤, 두 차례 폭발음과 함께 10여 분간 대공포탄의 섬광이, 리비아 현지 외신기자들에게 목격됐습니다. 나흘째 다국적군의 공습이 재개된 가운데 목표물은 역시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AFP 통신 등은 트리폴리에서 큰 폭발음이 들렸으며, 카다피군이 대공화기로 응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어디가 정확한 목표인지, 또 무엇이 파괴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국적군은 지난 19일 첫 공습 이후 매일밤 리비아의 대공 방어망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공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질문> 다국적군의 공격이 직접적으로 카다피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데, 조금 전 카다피가 방송에 모습을 나타내 건재를 과시했다죠? <답변> 다국적군 폭격의 목표가 된 카다피의 행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폭격 이후인 오전 6시쯤, 밥-알-아지지야 트리폴리 관저 요새에서 카다피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지자들을 향해 결사항전을 다짐하며 건재를 과시하는 카다피의 모습이, 리비아 국영TV에서 방송됐는데요. 카다피는 지지자들을 향해 무엇도 자신을 겁먹게 할 수 없으며, 단기적으로든 장기적으로든 우리가 그들을 이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질문> 카다피군의 반격도 만만치 않은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답변> 카다피군의 공격 목표가 벵가지가 있는 동부지역에서 서부지역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알자지라 방송 등은 다국적군의 군사 개입 이후 반군 거점인 동부 벵가지 탈환에 실패한 카다피군이 탱크를 앞세워 반군의 일부가 남아 있는 미스라타와 진탄 등 서부지역을 맹공격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미스라타에서는 카다피군의 공격으로 40여 명이 숨지고 3백 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또 반군 거점인 벵가지에서 퇴각한 카다피군은 교통 요충지인 아즈다비야 일대에서도 반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KBS 뉴스 유승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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