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밤새 여진…3호기 주 제어실 전원공급

입력 2011.03.2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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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에서는 어제 오후부터 오늘 아침까지 상당한 규모의 여진이 잇따랐습니다.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원자로 냉각장치 복구 작업은 일부 진전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윤영란 기자!

어젯밤과 오늘 아침에도 일본에서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다고요?

<답변>

예, 오늘 아침 7시 12분쯤 후쿠시마현 이와키시 인근에서 규모 6.0의 강진이 있었습니다.

이 지진으로 원전이 있는 후쿠시마현 연안에선 진도 5 정도의 강한 진동이 관측됐습니다.

후쿠시마 앞 바다에서는 어제 오후 6시 19분쯤에도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이 지진으로 후쿠시마현 일대에서 진도 4, 미야기현 일대에서도 진도 3이 각각 관측됐는데요.

모두 원전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진 않았습니다.

일본에서는 지난 11일 대지진 이후 진도 4 이상의 지진이 60여 회 정도 발생했는데요.

여진이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지만, 아직 안심할 수는 없는 단계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질문>

원자로에 물을 뿌려 냉각시키는 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3호기 주제어실 조명이 복구됐다고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도쿄전력은 지진이 발생한지 11일 만인 어젯 밤 10시 43분쯤 원자로 3호기의 주 제어실에 전원이 공급되면서 조명을 켰다고 밝혔습니다.

외부 전력을 공급해 주제어실 기능을 복구한 건 3호기가 처음인데요.

오늘은 3호기의 냉각장치 펌프에도 전력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도쿄전력은 현재 상황이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아직 원자로가 충분히 안정됐다고 하기에는 빠르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에서 날아온 것으로 보이는 극소량의 방사성 입자가 북유럽 아이슬란드에서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방사성 입자의 양이 매우 적어 인체에는 아무런 해를 주지 않을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프랑스는 일본산 야채 등 농산물 수입품에 대해 유럽연합 집행위가 체계적인 통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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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밤새 여진…3호기 주 제어실 전원공급
    • 입력 2011-03-23 09:5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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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에서는 어제 오후부터 오늘 아침까지 상당한 규모의 여진이 잇따랐습니다.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원자로 냉각장치 복구 작업은 일부 진전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윤영란 기자! 어젯밤과 오늘 아침에도 일본에서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다고요? <답변> 예, 오늘 아침 7시 12분쯤 후쿠시마현 이와키시 인근에서 규모 6.0의 강진이 있었습니다. 이 지진으로 원전이 있는 후쿠시마현 연안에선 진도 5 정도의 강한 진동이 관측됐습니다. 후쿠시마 앞 바다에서는 어제 오후 6시 19분쯤에도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이 지진으로 후쿠시마현 일대에서 진도 4, 미야기현 일대에서도 진도 3이 각각 관측됐는데요. 모두 원전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진 않았습니다. 일본에서는 지난 11일 대지진 이후 진도 4 이상의 지진이 60여 회 정도 발생했는데요. 여진이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지만, 아직 안심할 수는 없는 단계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질문> 원자로에 물을 뿌려 냉각시키는 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3호기 주제어실 조명이 복구됐다고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도쿄전력은 지진이 발생한지 11일 만인 어젯 밤 10시 43분쯤 원자로 3호기의 주 제어실에 전원이 공급되면서 조명을 켰다고 밝혔습니다. 외부 전력을 공급해 주제어실 기능을 복구한 건 3호기가 처음인데요. 오늘은 3호기의 냉각장치 펌프에도 전력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도쿄전력은 현재 상황이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아직 원자로가 충분히 안정됐다고 하기에는 빠르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에서 날아온 것으로 보이는 극소량의 방사성 입자가 북유럽 아이슬란드에서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방사성 입자의 양이 매우 적어 인체에는 아무런 해를 주지 않을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프랑스는 일본산 야채 등 농산물 수입품에 대해 유럽연합 집행위가 체계적인 통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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