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방파제’ 해안림 조성 시급

입력 2011.03.2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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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바닷가에 조성된 숲은 해일 피해를 막는데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해안가에 사유지가 많은데다 각종 개발로 기존 해안림도 훼손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재교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대한 지진 해일에 일본 센다이 공항도 물에 잠겼습니다.

하지만 해안가에 조성한 소나무 숲이 해일을 약화시키면서 다른 지역보다는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었습니다.

해안가에 조성된 방재림은 지진 해일은 물론 태풍 등 각종 자연재해를 막아주는 '천연방파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해안가 마을에 심어져 있던 소나무가 제방공사 때문에 사라졌습니다.

소나무가 뽑혀 뿌리가 앙상하게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마을주민 : "개인이 사유림에서 개인적으로 베는 건 어쩔 수 없는 거죠"

실제 녹색연합이 지난 2005년 조사한 결과 전국 해안선의 15%에서만 해안림이 조성돼 있는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해안도로와 펜션 등 각종 개발로 해안림이 파괴된 것입니다.

산림당국도 일본 지진 해일을 계기로 해안림 조성에 적극 나서기로 했지만, 걸림돌이 적지 않습니다.

해안가 대부분이 개인 땅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신규(영덕국유림관리소장) : "국유림을 모델로 조성해서 그 효과가 전파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지진해일의 피해가 이웃 일본에서 가시화되면서 우리도 해안림 조성에 적극 나서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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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연 방파제’ 해안림 조성 시급
    • 입력 2011-03-23 09:5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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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바닷가에 조성된 숲은 해일 피해를 막는데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해안가에 사유지가 많은데다 각종 개발로 기존 해안림도 훼손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재교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대한 지진 해일에 일본 센다이 공항도 물에 잠겼습니다. 하지만 해안가에 조성한 소나무 숲이 해일을 약화시키면서 다른 지역보다는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었습니다. 해안가에 조성된 방재림은 지진 해일은 물론 태풍 등 각종 자연재해를 막아주는 '천연방파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해안가 마을에 심어져 있던 소나무가 제방공사 때문에 사라졌습니다. 소나무가 뽑혀 뿌리가 앙상하게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마을주민 : "개인이 사유림에서 개인적으로 베는 건 어쩔 수 없는 거죠" 실제 녹색연합이 지난 2005년 조사한 결과 전국 해안선의 15%에서만 해안림이 조성돼 있는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해안도로와 펜션 등 각종 개발로 해안림이 파괴된 것입니다. 산림당국도 일본 지진 해일을 계기로 해안림 조성에 적극 나서기로 했지만, 걸림돌이 적지 않습니다. 해안가 대부분이 개인 땅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신규(영덕국유림관리소장) : "국유림을 모델로 조성해서 그 효과가 전파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지진해일의 피해가 이웃 일본에서 가시화되면서 우리도 해안림 조성에 적극 나서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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