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뺏고 뺏기고’ 카다피-시민군 희비 교차

입력 2011.03.23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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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비아 동부지역에서 다국적군의 집중 공격으로 수세에 몰린 카다피군은 대신 서부지역 공세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동서분할 시나리오가 실현되는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명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민군의 수도 벵가지 함락을 목전에 두고 다국적군의 총공세에 몰린 카다피군, 현재 동부지역에서 한발 물러난 상탭니다.

벵가지로 가는 관문인 아즈다비야에 방어선을 구축하고 시민군의 반격을 막아내고 있습니다.

<인터뷰>리비아 주민(카다피 측) : "이슬람을 공격하려는 다국적군의 침공에 맞서 우리는 하나로 뭉쳐 이겨낼 겁니다."

카다피군은 대신 어제부터 리비아 제 3의 도시 미스라타 등 서부지역 공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탱크와 장갑차를 시내에 진주시켜 시민군과 주민들을 무차별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로인해 어린이들을 포함한 4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백명 이상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튀니지 접경 도시인 진탄을 중화기로 공격해 현지 주민들이 산악지대와 동굴로 피신한 상황입니다.

동부에는 배수진 형식의 방어선을 구축하고 서부지역에는 시민군이 점령한 도시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침투 소탕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같은 상황으로 볼때 카다피 정부가 시민군이 우세한 동부지역을 일부 포기하고 트리폴리를 중심으로 한 서부지역에서 지배권을 굳히는 전략으로 선회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튀니지 제르바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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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뺏고 뺏기고’ 카다피-시민군 희비 교차
    • 입력 2011-03-23 22:11:05
    뉴스 9
<앵커 멘트> 리비아 동부지역에서 다국적군의 집중 공격으로 수세에 몰린 카다피군은 대신 서부지역 공세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동서분할 시나리오가 실현되는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명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민군의 수도 벵가지 함락을 목전에 두고 다국적군의 총공세에 몰린 카다피군, 현재 동부지역에서 한발 물러난 상탭니다. 벵가지로 가는 관문인 아즈다비야에 방어선을 구축하고 시민군의 반격을 막아내고 있습니다. <인터뷰>리비아 주민(카다피 측) : "이슬람을 공격하려는 다국적군의 침공에 맞서 우리는 하나로 뭉쳐 이겨낼 겁니다." 카다피군은 대신 어제부터 리비아 제 3의 도시 미스라타 등 서부지역 공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탱크와 장갑차를 시내에 진주시켜 시민군과 주민들을 무차별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로인해 어린이들을 포함한 4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백명 이상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튀니지 접경 도시인 진탄을 중화기로 공격해 현지 주민들이 산악지대와 동굴로 피신한 상황입니다. 동부에는 배수진 형식의 방어선을 구축하고 서부지역에는 시민군이 점령한 도시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침투 소탕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같은 상황으로 볼때 카다피 정부가 시민군이 우세한 동부지역을 일부 포기하고 트리폴리를 중심으로 한 서부지역에서 지배권을 굳히는 전략으로 선회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튀니지 제르바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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