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리비아 공습’ 천문학적 비용 걱정

입력 2011.03.23 (22: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리비아에 떨어진 전투기 한 대가 3백억 원, 백 발 넘게 쏘아댄 토마호크 미사일 한 발의 값은 20억 원입니다.

미국이 리비아 군사작전에 깊이 간여하지 않으려 하는 이유가 바로 막대한 전비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이영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리비아 북동부 지역에 추락한 미 공군 F-15 전투기 잔햅니다.

시커멓게 불에 타 고철로 변했습니다.

<인터뷰>리비아 반군지역 주민 : "처음에 로켓포탄이 떨어졌는지 알았는데, 추락하고 나서 미국 전투기였다는 것을 알게됐어요."

조종사는 구조됐지만 한대당 가격이 3천만달러, 우리돈 3백억원이 한 순간에 날아갔습니다.

공습 첫날인 지난 19일엔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 100여발을 발사해 최고 1억 8,600만달러 우리돈으로 2천억원 가까이 들었습니다.

미 중서부에서 리비아로 출격한 B2 스텔스 전폭기의 작전 비용은 한 시간에 8만 달러에다 쏟아부은 합동직격탄 값은 100만달러로 전해졌습니다.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전에 미국은 이미 수조 달러를 쏟아부었습니다.

<인터뷰>찰크 쿱찬(미국 외교관계위원회) : "10년째 2개의 전쟁을 진행중인데다 재정적자도 줄여야 합니다. 미국인들은 더 이상 또 다른 갈등을 감수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미국은 공습 전면에 나서는 부담을 피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오바마(미국 대통령) : "미국은 리비아의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계속 지원할 겁니다. 그러나 우리는 맨 앞에 서지는 않을 것입니다."

미 전략 국제문제 연구소는 며칠 사이 미국이 리비아에 쏟아부은 전비가 10억달러,1조원을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국 ‘리비아 공습’ 천문학적 비용 걱정
    • 입력 2011-03-23 22:11:06
    뉴스 9
<앵커 멘트> 리비아에 떨어진 전투기 한 대가 3백억 원, 백 발 넘게 쏘아댄 토마호크 미사일 한 발의 값은 20억 원입니다. 미국이 리비아 군사작전에 깊이 간여하지 않으려 하는 이유가 바로 막대한 전비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이영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리비아 북동부 지역에 추락한 미 공군 F-15 전투기 잔햅니다. 시커멓게 불에 타 고철로 변했습니다. <인터뷰>리비아 반군지역 주민 : "처음에 로켓포탄이 떨어졌는지 알았는데, 추락하고 나서 미국 전투기였다는 것을 알게됐어요." 조종사는 구조됐지만 한대당 가격이 3천만달러, 우리돈 3백억원이 한 순간에 날아갔습니다. 공습 첫날인 지난 19일엔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 100여발을 발사해 최고 1억 8,600만달러 우리돈으로 2천억원 가까이 들었습니다. 미 중서부에서 리비아로 출격한 B2 스텔스 전폭기의 작전 비용은 한 시간에 8만 달러에다 쏟아부은 합동직격탄 값은 100만달러로 전해졌습니다.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전에 미국은 이미 수조 달러를 쏟아부었습니다. <인터뷰>찰크 쿱찬(미국 외교관계위원회) : "10년째 2개의 전쟁을 진행중인데다 재정적자도 줄여야 합니다. 미국인들은 더 이상 또 다른 갈등을 감수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미국은 공습 전면에 나서는 부담을 피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오바마(미국 대통령) : "미국은 리비아의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계속 지원할 겁니다. 그러나 우리는 맨 앞에 서지는 않을 것입니다." 미 전략 국제문제 연구소는 며칠 사이 미국이 리비아에 쏟아부은 전비가 10억달러,1조원을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슈

중동 민주화 시위 물결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