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기서 또 검은 연기…복구 “쉽지 않네”

입력 2011.03.23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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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후쿠시마 원전 복구관련 속보입니다.

오늘 오후, 3호기에서 또 검은 연기가 올라와 현장 대원들이 모두 대피하고 작업이 한 때 중단됐습니다.

위험한 살수작업 과정을 담은 화면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김해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8일 밤 후쿠시마 원전 3호기 부근입니다.

긴급 투입된 일본 최정예 소방대원들이 살수 작업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긴박한 상황에 시시각각 방사선량도 측정합니다.

<녹취> "방사선량 높지 않으니까 걱정하지마"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방사선량이 70 밀리시버트까지 오르고 경고음이 울립니다.

<녹취> "작업하지 않은 대원들은 차량 뒤 그림자로 숨어요."

사투를 벌인 이들의 살수 작업으로 가장 빠르게 복구돼 가던 3호기.

그런데 오늘 오후 4시 20분쯤 이 3호기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아 현장 대원들이 긴급 대피하고 복구 작업이 중단됐습니다.

<인터뷰>도쿄 전력 기자회견 : "3호기 옥상 남동쪽에서 회색 또는 검은색의 연기가 났습니다."

수소 폭발한 원자로 4기 모두 전원이 복구된 데 이어 조명까지 켜져 작업에 속도를 내다가 중단된 겁니다.

특히 3호기는 파괴 정도보다 기기 상태가 양호해, 냉각 펌프까지 가동하기로 하는 등 복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습니다.

일본 정부는 살수 작업과 병행한 원전 복구 작업이 진척이 있는 것으로 보고 로봇이 장착된 살수 차량을 지원하는 등 원전 결사대를 위한 최첨단 방사선량 측정기도 동원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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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호기서 또 검은 연기…복구 “쉽지 않네”
    • 입력 2011-03-23 22: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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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후쿠시마 원전 복구관련 속보입니다. 오늘 오후, 3호기에서 또 검은 연기가 올라와 현장 대원들이 모두 대피하고 작업이 한 때 중단됐습니다. 위험한 살수작업 과정을 담은 화면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김해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8일 밤 후쿠시마 원전 3호기 부근입니다. 긴급 투입된 일본 최정예 소방대원들이 살수 작업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긴박한 상황에 시시각각 방사선량도 측정합니다. <녹취> "방사선량 높지 않으니까 걱정하지마"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방사선량이 70 밀리시버트까지 오르고 경고음이 울립니다. <녹취> "작업하지 않은 대원들은 차량 뒤 그림자로 숨어요." 사투를 벌인 이들의 살수 작업으로 가장 빠르게 복구돼 가던 3호기. 그런데 오늘 오후 4시 20분쯤 이 3호기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아 현장 대원들이 긴급 대피하고 복구 작업이 중단됐습니다. <인터뷰>도쿄 전력 기자회견 : "3호기 옥상 남동쪽에서 회색 또는 검은색의 연기가 났습니다." 수소 폭발한 원자로 4기 모두 전원이 복구된 데 이어 조명까지 켜져 작업에 속도를 내다가 중단된 겁니다. 특히 3호기는 파괴 정도보다 기기 상태가 양호해, 냉각 펌프까지 가동하기로 하는 등 복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습니다. 일본 정부는 살수 작업과 병행한 원전 복구 작업이 진척이 있는 것으로 보고 로봇이 장착된 살수 차량을 지원하는 등 원전 결사대를 위한 최첨단 방사선량 측정기도 동원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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