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석패율 도입’ 한 목소리…속내는?

입력 2011.03.23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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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야 정치권이 지역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석패율제 도입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호남에서 민주당은 영남에서 각각 당선자를 낼 수 있게 되는데, 논의가 빨라진다면 내년 19대 총선부터 적용될 수도 있다는 관측입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역구 의원이 한 명도 없는 호남을 찾은 한나라당 지도부.

내년 총선을 겨냥해 석패율제 도입을 약속했습니다.

민주화에 큰 공헌을 한 호남이 민주주의의 완결에도 큰 역할을 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녹취> 안상수(한나라당 대표): "아깝게 낙선한 인재들이 비례대표로 원내에 진출하게 된다면 정치선진화를 위해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입니다"

민주당 지도부도 석패율제 도입에 긍정적입니다.

경남 김해를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상 가운데 하나가 '지역균형'이라고 강조하며 지역 정치 신인들을 발굴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녹취> 손학규(민주당 대표): "석패율 제도가 지역정당 체제에서 전국정당 체제로 탈바꿈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석패율이란 낙선자 득표율을 후보자 평균 득표율로 나눈 것으로 선관위는 정당의 취약지에서 낙선한 지역구 후보를 석패율에 따라 비례대표로 구제하는 관련법 개정의견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도입 필요성엔 한 목소리지만, 비례대표 취지가 훼손되고, 유권자의 민의가 왜곡될 수 있다며 각론에서는 반대 의견이 적지 않습니다.

국회 정치개혁특위는 다음 달 공청회 등을 거쳐 임시국회가 끝난 뒤인 5월부터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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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석패율 도입’ 한 목소리…속내는?
    • 입력 2011-03-23 23:5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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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야 정치권이 지역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석패율제 도입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호남에서 민주당은 영남에서 각각 당선자를 낼 수 있게 되는데, 논의가 빨라진다면 내년 19대 총선부터 적용될 수도 있다는 관측입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역구 의원이 한 명도 없는 호남을 찾은 한나라당 지도부. 내년 총선을 겨냥해 석패율제 도입을 약속했습니다. 민주화에 큰 공헌을 한 호남이 민주주의의 완결에도 큰 역할을 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녹취> 안상수(한나라당 대표): "아깝게 낙선한 인재들이 비례대표로 원내에 진출하게 된다면 정치선진화를 위해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입니다" 민주당 지도부도 석패율제 도입에 긍정적입니다. 경남 김해를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상 가운데 하나가 '지역균형'이라고 강조하며 지역 정치 신인들을 발굴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녹취> 손학규(민주당 대표): "석패율 제도가 지역정당 체제에서 전국정당 체제로 탈바꿈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석패율이란 낙선자 득표율을 후보자 평균 득표율로 나눈 것으로 선관위는 정당의 취약지에서 낙선한 지역구 후보를 석패율에 따라 비례대표로 구제하는 관련법 개정의견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도입 필요성엔 한 목소리지만, 비례대표 취지가 훼손되고, 유권자의 민의가 왜곡될 수 있다며 각론에서는 반대 의견이 적지 않습니다. 국회 정치개혁특위는 다음 달 공청회 등을 거쳐 임시국회가 끝난 뒤인 5월부터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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