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민간 대북 지원 재개 검토

입력 2011.03.24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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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직후 전면 금지됐던 민간 단체의 대북지원이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안에서는 미국의 대북 지원 재개에 맞춰 우리도 대북 식량지원 재개를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송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일부는 정례 브리핑에서 "영유아 등 취약계층을 위한 민간 차원의 대북 지원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이종주(통일부 부대변인):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추진되어 온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재개하는 문제를 계속 검토해 오고 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우선 지난해 연평도 포격 도발 직후 보류됐던 민간 단체의 대북 지원 물품의 반출을 허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허용한다는 원칙과 민간 단체가 계속 인도적 대북 지원 허용을 요구해 온 점, 북한 경제 상황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대북 식량 지원 재개에 대해서는 현재 정부 차원에서 검토되고 있는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나 정부 일각에서는 미국이 대북 식량 지원을 재개하기 전에 먼저 우리가 식량 지원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관건은 북한의 태도입니다.

천안함 1주기를 앞둔 상황에서 북한이 어떤 반응을 내놓느냐에 따라 정부의 선택은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세계 식량계획도 이번 주말 로마에서 북한 식량 상황을 설명하는 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향후 미국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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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민간 대북 지원 재개 검토
    • 입력 2011-03-24 07: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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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직후 전면 금지됐던 민간 단체의 대북지원이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안에서는 미국의 대북 지원 재개에 맞춰 우리도 대북 식량지원 재개를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송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일부는 정례 브리핑에서 "영유아 등 취약계층을 위한 민간 차원의 대북 지원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이종주(통일부 부대변인):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추진되어 온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재개하는 문제를 계속 검토해 오고 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우선 지난해 연평도 포격 도발 직후 보류됐던 민간 단체의 대북 지원 물품의 반출을 허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허용한다는 원칙과 민간 단체가 계속 인도적 대북 지원 허용을 요구해 온 점, 북한 경제 상황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대북 식량 지원 재개에 대해서는 현재 정부 차원에서 검토되고 있는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나 정부 일각에서는 미국이 대북 식량 지원을 재개하기 전에 먼저 우리가 식량 지원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관건은 북한의 태도입니다. 천안함 1주기를 앞둔 상황에서 북한이 어떤 반응을 내놓느냐에 따라 정부의 선택은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세계 식량계획도 이번 주말 로마에서 북한 식량 상황을 설명하는 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향후 미국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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